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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도 R&D로 간다"...고부가·친환경 대전환 협의체 출범

산·학·연 전문가 모여 화학산업 위기 돌파 전략 논의
4대 실무위 가동

"화학도 R&D로 간다"...고부가·친환경 대전환 협의체 출범
엄찬왕 한국화학산업협회 부회장(첫째줄 오른쪽 첫번째) 및 관계자들이 1일 대전 오노마 호텔에서 '화학산업 고부가·친환경 대전환 연구개발(R&D) 협의체' 출범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화학산업협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화학산업협회는 대전 오노마 호텔에서 '화학산업 고부가·친환경 대전환 연구개발(R&D) 협의체' 출범식을 열고 산·학·연 전문가들과 함께 공동 전략 수립에 착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엄찬왕 한국화학산업협회 부회장을 비롯해 기업 연구소장, 대학 교수, 연구기관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의체는 △R&D 추진 전략 기획 및 조정 △과제 기획 및 수요조사 △성과 사업화 및 확산 △정부 정책 제안 등 역할을 수행한다. 실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고부가 △친환경 △글로벌 규제 대응 △인공지능(AI) 등 4개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나성화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공급망정책관은 축사에서 "석유화학산업은 글로벌 공급과잉과 고부가·친환경 전환으로 성장과 쇠퇴의 중대 기로에 놓여 있다"며 "민관이 힘을 모아 기술개발을 통해 위기를 성장 기회로 바꾸자"고 강조했다.

협회 관계자는 "중국의 화학 굴기와 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 속에서 고부가·친환경 R&D는 산업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전략"이라며 "기초 연구와 기술 개발의 학계·연구소, 실용화 역량을 지닌 산업계가 힘을 모은다면 전환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출범식에 이어 열린 '고부가·친환경 추진 전략 세미나'에서는 △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의 '화학산업 R&D 정책 방향' △글로벌 컨설팅 기관 S&P 글로벌의 '정유·석화 통합 공정(COTC)과 탄소중립 트렌드'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소형모듈원자로(SMR)의 석유화학 활용 방안' △황성연 경희대 교수의 '화이트 바이오 R&D 동향' 등 발표와 전문가 토론이 이어졌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