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1일 도청에서 민선8기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가졌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1일 민선8기 3주년을 기념하는 기자회견에서 완주군과 전주시 통합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완주군 일부 주민 사이에서 통합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도지사가 정책 방향을 고수하겠다는 의지를 대외에 알린 것이다.
완주군과 전주시는 '도농복합형태의 시 설치에 따른 행정특례 등에 관한 법률' 제정 이후 30여년이 지났지만, 도내 지자체 중 여전히 통합되지 못한 유일한 지역이다. 그 사이 군산시(군산시-옥구군)와 익산시(이리시-익산군) 등이 통합해 도시 발전을 이루고 있다.
전북도는 양 지자체 간 통합 논의가 신뢰와 존중 속에 이뤄지도록 지원하고, 연내 국회 차원의 통합특례시 법률 정비와 정부 가이드라인 마련에도 지역의 입장을 정부에 적극 건의할 예정이다.
통합을 두고 불거진 갈등에 대해 김 지사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른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고, 찬성이든 반대든 각자의 입장은 존중받아야 한다"라며 "차이와 갈등이 있다면 그것을 이해하고 조율해 나가는 것이 바로 민주주의다. 합리적 토론이 전제 돼야 하고, 최종적으로 다수결 투표로 결론을 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25일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완주군민과의 대화를 위해 완주군청을 찾았지만 완주-전주 통합에 반대하는 주민들에 막혀 발길을 돌렸다. 뉴시스
이어 "이번 (최근 완주군민과의 대화 무산) 상황은 참으로 안타깝다.
지난 겨울 우리 국민이 보여준 민주주의의 회복 탄력성을 다시 생각해 봤으면 한다"며 "언제든, 어떤 주제든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 완주군민들께서도 열린 마음으로 함께해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한편 완주-전주 통합 관련 현재 행정안전부에서 통합 권고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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