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X 제공.
[파이낸셜뉴스] KX의 주가가 강세다. 국민의 힘이 정부, 여당이 추진중인 상법 개정안을 전향적으로 검토한다는 소식에 이날 증시에서 지수사 테마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저평가 된 지주테마로 부각되면서 기대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1일 오후 2시 27분 현재 KX는 전일 대비 190원(+4.56%) 오른 4360원에 거래되고 있다.
KB증권은 최근 KX에 대해 정부 정책에 따른 지주사 디스카운트 해소를 예상하며,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기반으로 한 자체 밸류업 전략도 주목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현재 KX는 방송 사업을 기반으로 레저, 엔터, 정보기술(IT) 제조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1분기 기준 매출 비중(연결 제거 제외)은 레저 25.4%, 방송/엔터 16.4%, IT 제조 40.3%, 기타 17.9%로 구성돼 있다.
한제윤 KB증권 연구원은 "KX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4배 수준으로 분명한 저평가 상태이며, 대부분 실적이 자회사를 통해 발생한다는 점에서 실적에 대한 가치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라며 "상법 개정 시, 자회사의 물적 분할이 제한되기 때문에 핵심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KX의 기업가치는 재평가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1분기 기준 4.4%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는데, 자사주의 원칙적 소각이 제도화된다면 PBR은 더욱 낮아진다"라며 "이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PBR 0.8배까지만 타깃해도 주가 업사이드는 100% 이상이며, 중장기적으로는 배당 성향 조정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입이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이끌 요인으로 판단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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