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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평가는 수업시간에만'

교육부, 2학기부터 새 수행평가 지침 적용
8월까지 시도교육청별로 운영 규정 등 안내

'수행평가는 수업시간에만'
대구의 한 고등학교 교실 모습. 2025.6.4/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미리 과제로 해오거나 과도한 암기식 수행평가는 사라질 전망이다. 이는 1999년 첫 도입때 암기 위주의 지필평가의 한계를 극복하고 학생의 전인적 성장과 고차원적 사고 능력을 키우겠다는 취지를 제대로 살리겠다는 의미다.

교육부는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줄이고 수행평가의 취지를 보다 잘 살릴 수 있도록 수행평가 운영 방식을 올해 2학기부터 개선해 나가겠다고 2일 밝혔다.

우선 모든 수행평가는 수업시간 내에 이뤄진다는 원칙을 철저히 적용한다. 부모의 도움 등 외부 요인의 개입 가능성이 높은 '과제형 수행평가'와 '과도한 준비가 필요한 암기식 수행평가' 등 수행평가 원칙에 벗어난 평가를 차단키로 했다.

학교는 자체 점검표를 활용해 학습 부담 유발 요인을 스스로 개선하고, 시도교육청은 매 학기 시작 전 모든 학교의 평가 계획을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다.

또, 수행평가 운영에 대한 현장 안내를 실시한다. 7~8월 중 시도교육청별로 학교 관리자와 평가 담당자를 대상으로 수행평가의 도입 취지, 평가 운영 관련 규정과 유의 사항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아울러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의 협의를 통해 수행평가 운영 과정에서 나타나는 어려움과 개선 요구를 검토하고, 필요한 경우 관련 지침을 개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학교 현장의 자율성을 존중하면서도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완화하고, 평가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김천홍 책임교육정책관은 "수행평가는 단순한 시험을 넘어서 학생의 성장과 변화를 지원하는 교육의 중요한 과정"이라며, "학교가 수업과 평가의 본래 목적에 집중할 수 있도록 현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제도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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