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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축산농가 경영 안정'...전남도, 사료구매 융자금 1752억원 지원

신규 구매·기존 외상금액 상환 시 저리 융자

'전남 축산농가 경영 안정'...전남도, 사료구매 융자금 1752억원 지원
전남도가 생산비 증가와 소비 위축 등으로 어려운 축산농가의 경영 안정을 위해 올해 사료구매 융자금으로 총 1752억원을 지원한다.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생산비 증가와 소비 위축 등으로 어려운 축산농가의 경영 안정을 위해 올해 사료구매 융자금으로 총 1752억원을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사료구매 융자금은 신규 사료 구매와 기존 외상금액 상환을 위해 매년 융자금(금리 1.8%·2년거치 일시상환)을 지원하는 것으로, 지원 대상은 축산업 허가·등록 축산농가나 법인이다.

전남도는 앞서 지난 2023년 1371억원, 2024년 1480억원을 지원했으며, 올해도 상반기 1252억원에 이어 하반기 500억원을 지원한다.

특히 암소 비육 지원 사업 참여 농가, 모돈 이력제 참여 농가, 구제역·AI 예방적 살처분 피해 농가 등 정부 정책에 참여하는 농가는 최대 9억원을 확대 지원한다.

대상자로 선정된 농가는 지역 농·축협에서 9월 18일까지 대출 실행을 완료해야 한다.

김성진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사료 가격 상승과 생산비 증가로 어려운 축산농가의 경영 안정을 위해 저리 융자 지원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며 "오는 8일까지 추가로 수요 조사를 하는 만큼 아직 신청하지 못한 농가에서는 빠짐없이 신청해 주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별도 예산을 편성해 지난 2023년부터 사료구매 자금 대출 완료 농가에 대출 이자의 1%를 보조금으로 지원(2023년 24억원·2024년 14억원)했으며, 올해도 15억원을 확보해 지원하는 등 사룟값 상승으로 어려운 축산농가의 경영 안정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