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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과 삶의 여정을 그림으로 체험한다

숙명 아동문화콘텐츠 연구회, 8일부터 제9회 정기전 '계절' 개최

계절과 삶의 여정을 그림으로 체험한다
윤영미- 꿈꾸는 계절. 숙명 아동문화콘텐츠연구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자연의 순환과 인생의 변화를 주제로, 어린이와 어른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예술적 서사를 통해 계절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한 전시회가 열린다.

숙명여자대학교 아동문화콘텐츠 연구회는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서울시 용산 청파갤러리 1전시실에서 제9회 정기전 '계절'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4개의 주제 섹션으로 구성돼 관람객이 계절과 삶의 여정을 단계적으로 체험하도록 기획됐다. 우선 1장 '나의 계절은'에서는 박경란, 조보나, 윤영미 작가가 각자의 마음속에 자리한 계절의 색과 온도를 탐색하며, 개인의 내밀한 정서를 표현했다. 2장 '계절이 지나간 자리'에서는 이민형, 김미경, 김소라 작가가 시간의 흐름과 변화의 흔적을 통해 성장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다.

계절과 삶의 여정을 그림으로 체험한다
이민형- 계절 미용실. 숙명 아동문화콘텐츠연구회 제공
3장 '우리의 다정한 계절 속에'에서는 이현정, 김채영, 안혜성 작가가 사랑과 관계, 소통을 중심으로 계절의 온기를 공유하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마지막 4장 '다섯 번째 계절'에서는 박경희, 김해진, 조은숙, 박찬수 작가가 전통적인 사계절을 넘어선 새로운 감정과 시간을 상상하며, 우리 삶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김소라 회장은 "각 작가의 표현 방식은 다르지만, 새로운 콘텐츠를 창작하며 아이들의 잠재력과 창조성을 일깨운다는 공통된 목표로 아동문화콘텐츠의 학문적 발전과 실무적 혁신에 기여하고 있다"며,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아이들과 아날로그적 감성을 가진 어른들 사이의 문화적 간극을 메우는 것이 우리의 중요한 역할로 보고 있으며, 이론과 실무를 결합한 창작 활동을 통해 학계와 현장을 연결하는 교량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계절과 삶의 여정을 그림으로 체험한다
김채영- 나무와 소녀-봄. 숙명 아동문화콘텐츠연구회 제공
한편, 한편, 숙명여대 아동문화콘텐츠 연구회는 2014년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창의콘텐츠 전공 동문들이 설립해 그림책, 공연, 전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에게 창의적이고 따뜻한 문화 경험을 제공해왔다. 11년간 이어온 정기전과 연구 활동은 국내 아동문화콘텐츠 발전의 중요한 기반이 됐으며, 세상을 아동의 눈으로 바라본 창작자들의 시선을 통해 세대 간 공감의 가능성을 확장시켜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