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호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리박스쿨 청문회의 핵심 증인이 '손자 생일잔치 참석을 위해 미국에 가야 한다'는 내용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 논란이 되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인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주성 한국학중앙연구원 이사장은 극우사상 교육의 실체를 밝힐 핵심 증인인데 청문회 출석요구서를 전달하자마자 해외로 출국해 버렸다"고 전했다.
김 이사장은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으로 과거 리박스쿨의 시민기자 양성 과정에서 '가정의 본질은 폭력', '좌파는 사람까지 죽인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이사장의 불출석 사유가 '미국에 있는 손자 생일 잔치에 참석하기 위함'이라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김 의원은 "국가교육위원회 비상임위원이고 한국학중앙연구원 이사장이라는 대한민국 교육의 중차대한 공무를 수행할 분"이라며 "전 국민의 공분을 산 리박스쿨 청문회인데 손자 생일잔치에 참석하겠다는 이유로 미국에서 무려 3주간 머물겠다는 소명자료를 보낸 건 본인이 맡고 있는 중책에 대한 책임의 방기"라고 말했다.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또 다른 리박스쿨 핵심 증인인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가 전화번호를 계속 바꾸며 연락이 닿지 않는 데다 청문회 참석 요구 송달도 받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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