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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다대포 해수욕장 일원 고품격 디자인 거리로 탈바꿈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 일원 고품격 디자인 거리로 탈바꿈
'품격있는 부산거리 디자인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사하구 다대포 해수욕장 일원 위치도. 부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품격있는 부산거리(스트리트 퍼니처) 디자인 사업' 대상지로 사하구 다대포 해수욕장 일원을 최종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선정된 구간은 도시철도 다대포해수욕장역~몰운대1길~동측해변구간으로, 약 1.2㎞ 길이다.

품격있는 부산거리 디자인 사업은 유동 인구가 많고 접근성이 우수하며 지역의 정체성을 반영해 도시의 상징적인 거리 조성이 가능한 특정거리에, 디자인 특화거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18일까지 대상지 공모를 진행한 결과 총 4개 자치구의 5개 후보지가 접수됐으며, 심사를 거쳐 '다대포 해수욕장 일원'이 최종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곳은 천혜의 자연경관, 10년 만에 복원된 동측 해변 코스, 관광 및 해양레저 개발 연계 가능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다대포 해수욕장 일원을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디자인 명소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이달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착수해 연말에 공사 발주, 내년 5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

이와 함께 인근의 아미산 낙조 관광경관 명소화 사업 및 다대포 꿈의 낙조분수 등 기존 관광자원과 연계를 통해 관광객 체류시간을 늘리고, 주변 상권 활성화 등으로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시 고미진 미래디자인본부장은 “거리 하나가 도시를 바꾼다는 말처럼, 이번 사업은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도시의 인상과 시민의 일상을 변화시키는 전략적인 공공디자인 혁신사업”이라며 “전문가 자문과 시민 참여를 통해 다대포 일원에 맞춤형 디자인 전략을 구현함으로써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