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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넘는 주접 댓글 그만"..3년째 이어진 악플에 김연아 "충분히 참았다" 경고

"선 넘는 주접 댓글 그만"..3년째 이어진 악플에 김연아 "충분히 참았다" 경고
김연아와 남편 고우림. 사진=김연아 SNS

[파이낸셜뉴스] 전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김연아가 남편 고우림과 찍은 사진을 공개한 뒤 선을 넘는 악성 댓글들이 이어지자 경고 메시지를 남겼다.

김연아는 지난 2일 자신의 SNS에 “까죽(가죽) 커플”이란 글과 함께 그룹 포레스텔라 멤버인 남편 고우림과 함께 찍은 ‘셀카’를 여러 장 올렸다.

고우림은 지난 5월 제대했는데, 이후 함께 프랑스 파리로 여행을 다녀온 사진을 올린 것이다.

김연아가 남편과의 일상 사진을 공개한 건 웨딩 사진을 제외하고 처음이다. 이례적인 부부 사진 공개에 이목이 쏠린 가운데, 일각에선 고우림을 향한 선을 넘는 댓글이 이어졌다.

2022년 김연아와 고우림이 결혼한 이후 그간 두 사람과 관련된 게시글에는 ‘김연아가 아깝다’는 취지의 댓글이 수없이 달려왔다. 특히 유튜브 등을 중심으로 두 사람의 불화설과 이혼설까지 퍼져나갔다.

이번에 SNS에 올린 사진에도 악플들이 달리자 김연아는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지금껏 충분히 참아왔다 생각이 든다. 반복적으로 달리는, 저희 둘 중 그 누구를 위한 말도 아닌 댓글은 삼가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런데도 유사한 댓글들이 또다시 이어졌고 김연아는 재차 “3년 동안 들어온 선 넘는 주접, 드립 댓글들 이제는 그만 보고싶어요”라고 올렸다.


앞서 소속사 올댓스포츠는 김연아의 결혼 5개월 만에 “유튜브를 통한 김연아 부부 관련 가짜 뉴스가 지속해서 업로드, 유포되고 있다”며 “이런 허무맹랑하고 황당한 가짜 뉴스로 인한 김연아 부부의 명예훼손과 유튜버의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엄중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고우림의 소속사 비트인터렉티브 역시 “고우림의 권익 보호를 위해 ‘가짜 뉴스’에 대한 무관용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모든 대응 과정에서 선처와 협의가 없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소속 아티스트의 권익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김연아의 팬들은 “결혼하고 잘살고 있는데 누가 아깝네 마네 제발 선 넘는 드립 좀 그만 칩시다”, "본인이 행복하다는데 좀 내버려둬라” 등의 댓글을 남기며 호응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