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개 전국상의, 지역경제 회복 공동캠페인
한경협, 대기업 등 회원사에 일제 서한발송
국내여행 독려 요청, 지역화폐 구입 등
오는 8일 청계광장서 K-바캉스 행사
한국경총도 회원사 협조 공문 등 검토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 전경.
[파이낸셜뉴스] 재계가 여름 휴가철 '1조원 규모'의 내수진작을 목표로 국내여행 독려 캠페인 등 내수활성화에 나섰다.
대한상공회의소는 3일 내수 부진 장기화에 대응해 74개 전국상공회의소가 국내서 여름휴가 보내기, 지역상품권 구매, 지역 ERT 프로젝트 등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공동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국 상의 부회장 회의에서는 내수회복, 지역경제 현안 입법 등을 골자로 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전국상의는 본격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국내서 여름휴가 보내기, 지역상품권 구매 활성화, 지역 숨은 명소 알리기 등 여름휴가 캠페인을 전개하는 한편, 전통시장 상생 행사, 로컬 브랜드 페어, 중소상공인 온라인 판로 지원 등 소상공인 판로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도 추진키로 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전국상의는 새 정부, 국회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내수 경제 활성화는 물론, 각 지역의 현안이 입법·정책에 반영되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한국경제인협회 회관. 한경협 제공
서울 마포구 한국경영자총협회 회관.
한국경제인협회도 이날 약 400여 회원사에게 국내여행 활성화를 위한 협조 공문을 일제히 발송했다. 한경협은 공문을 통해 회원사들에 △임직원의 연차휴가 사용 촉진과 휴가 시 국내 여행 장려 △여행친화형 근무제(워케이션주)) 장려 △국내 관광지를 활용한 워크숍·단체행사 등 개최 △포상 성격의 해외연수 프로그램 등의 국내 전환 등을 제안했다. 한경협은 이번 협조 요청은 류진 한경협 회장이 지난달 13일, 이재명 대통령과 경제6단체·기업인 간담회에서 "내수 활성화를 위해 이번 여름부터 '국내 휴가 보내기' 캠페인을 벌여 내수 회복의 불씨를 살리겠다"고 강조한 데 따른 후속 조치라고 전했다. 한경협은 오는 8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국내 여행 독려 차원의 'K-바캉스' 캠페인도 개최한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회원사들에게 국내여행 활성화 및 내수 진작 동참과 관련한 서한을 발송할 예정이다. 개별 기업들 역시, 자체적인 내수 진작 기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HD현대는 계열사별로 국내 유명 '여행 플랫폼'에서 사용 가능한 여행장려금을 지급했다. 아울러 국내 호텔, 리조트 등과 제휴를 맺어 임직원 이용시 할인 및 숙박비 지원도 제공하고 있다. GS는 8~9월께 임직원 단체 공연관람, FC서울 축구관람, 한탄강 야외 산책 등 단체행사 개최를 통해 내수 활성화에 동참할 계획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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