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대표 IP 아이온2 연내 출시
'이용자 대 환경' 게임으로 차별화
카카오 '크로노 오디세이' 출격
압도적 그래픽에 독특한 세계관
펄어비스 최고 기대작 붉은사막
자체 엔진 활용 '비주얼 끝판왕'
국내 게임업계가 하반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를 포함한 다양한 신작 공개를 앞두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그간 신작 가뭄으로 성적이 좋지 않았던 게임사들을 중심으로 수년간 개발해 온 대작들이 속속 출시되는 가운데 국내 게임 시장 반등의 신호탄이 될 지 주목이 쏠린다.
아이온2 엔씨소프트 제공
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지난 2008년 출시됐던 대표 지식재산(IP) '아이온' 시리즈의 후속작 '아이온2'를 연내에 출시한다. 엔씨는 지난달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경기도 성남시 판교 R&D센터에서 아이온2 포커스그룹테스트(FGT)를 진행했다. 이번 FGT는 처음으로 아이온2가 일반 이용자에게 공개된 것으로, 반응이 긍정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업계에서는 아이온2가 '페이투윈'(Pay to win) 요소와 PvP(이용자 간 대결) 등 리니지 시리즈로 대표되는 '리니지라이크' 게임과의 차별화에 주목하고 있다. 아이온2는 PvE(이용자 대 환경) 시스템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엔씨소프트는 아이온2를 통해 MMORPG 명가의 위용을 다시 한번 입증하겠다는 전략이다.
크로노 오디세이 카카오게임즈 제공
실적 부진을 겪었던 카카오게임즈도 크로노스튜디오가 개발한 MMORPG 장르의 콘솔 패키지 게임 '크로노 오디세이'를 오는 4·4분기 공개하며 반등 기회를 노린다. 이 게임은 언리얼 엔진5 기반의 압도적인 그래픽과 시공간을 넘나드는 독특한 세계관, 그리고 짜임새 있는 스토리가 특징이다. 이미 진행된 CBT(비공개 테스트) 참가 신청에 100만 명 이상의 게이머가 몰리며 폭발적인 기대를 입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크로노 오디세이'를 통해 글로벌 AAA(최고 수준의 개발비와 기술력이 투입된 대작) 콘솔 게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플랫폼 다변화를 통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포부다.
붉은사막 펄어비스 제공
펄어비스는 7년간의 개발 기간을 거쳐 완성한 야심작 붉은사막은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펄어비스의 대표 IP '검은사막'의 후속작 '붉은사막'은 각종 글로벌 게임쇼를 통해 미리 접해본 이용자들이 호평을 보내고 있다. 특히 펄어비스 자체 엔진인 '블랙스페이스 엔진'의 기술력을 극한으로 끌어올려 차세대 게임의 비주얼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그간 출시일이 계속 미뤄졌던 만큼 펄어비스는 높은 완성도의 붉은사막을 통해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독자적인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검은사막의 성공 신화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이 외에도 하반기 신작 첫 주자로 넥슨은 띠어리크래프트 게임즈가 개발한 신작 MOBA(다중 사용자 전투) 배틀로얄 PC 게임 '슈퍼바이브'를 다음달 24일 정식 출시한다.
상반기 출시된 신작들의 성공으로 탄력이 붙은 넷마블도 고딕 호러 MMORPG '뱀피르' 등 6종의 신작을 하반기에 공개하며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컴투스는 3·4분기에 게임테일즈가 개발한 MMORPG '더 스타라이트'를 선보인다. 지난 1일 사명을 '드림에이지(DRIMAGE)'로 변경한 하이브IM은 아쿠아트리가 개발한 대형 MMORPG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이 시간 핫클릭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