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워크숍부터 전 직원 간담회까지 이어져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첫째줄 왼쪽 세번째) 및 고려아연 신입사원들이 지난달 30일 부산에서 '루키즈 데이' 행사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려아연 제공
[파이낸셜뉴스] 고려아연은 지난 1일 울산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전사 소통 프로그램 'KZ 이음의 장'을 열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최윤범 회장을 비롯해 직원 250여명이 참석했으며 △티타임 △아이스 브레이킹 △질의응답(Q&A) 세션 등이 이어졌다.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직원들은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함께했다.
'One Team KZ'를 주제로 열린 이 행사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임직원이 제정한 미션과 핵심가치를 되새기고 공동체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KZ 이음의 장은 고려아연의 대표적인 소통 프로그램으로 지난해에는 3개 부문 사장들이 직접 주관해 임직원과 소통한 바 있다.
최 회장은 인사말에서 "10개월 가까이 이어진 적대적 기업결합(M&A) 과정에서도 함께 버텨준 직원들에게 고맙고 한편으론 미안한 마음"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조직은 더 단단해졌고 트로이카 드라이브 전략을 확장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Q&A 세션에서는 △근무 환경 △안전 △복지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직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특히 정비 인력의 안전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최 회장은 "작업허가서의 철저한 기록과 인수인계는 나와 동료의 생명을 지키는 일"이라며 "작업 허가서가 제대로 관리된다면 안전이 희생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임금 협상과 복지 정책은 물론 최 회장의 취미와 주량까지 화제가 되는 등 자유롭고 허심탄회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고려아연은 앞서 지난달 30일 부산에서 신입사원 29명을 대상으로 '루키즈 데이(Rookies Day)'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도 최 회장이 직접 참석해 "지금은 내가 회사를 이끄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미래에는 여러분이 더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나 또한 여러분이 잘할 수 있도록 돕는 사람이 되겠다"고 격려했다.
한편, 고려아연은 향후에도 인재 중심 경영 기조 아래 소통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제련사업을 넘어 이차전지·반도체 소재를 아우르는 트로이카 드라이브 신사업 확대에 따라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핵심 인재 확보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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