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 광주광역시의회, 광주광역시교육청이 광주지역 국회의원 당선인들과 초당적 협력으로 광주 발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광주시는 광주시의회, 광주시교육청과 공동으로 2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제22대 광주지역 국회의원 당선인 초청 행사를 열고 지역 발전을 위한 협력을 다짐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진욱·안도걸·조인철·양부남·정준호·전진숙·박균택 국회의원 당선인과 강기장 시장, 정무창 시의회 의장과 시의원, 이정선 시교육감, 임택 동구청장, 김이강 서구청장, 김병내 남구청장, 문인 북구청장, 박병규 광산구청장 등 공직자가 참석해 제22대 국회와 광주가 함께하는 산뜻한 출발을 응원했다. 행사는 제22대 국회를 상징하는 숫자 22와 인연이 있는 광주시-시의회-교육청-자치구 공직자들이 당선인에게 전하는 축하와 희망 메시지를 담은 동영상으로 시작했다. 강기정 시장과 이정선 교육감은 당선인에게 광주시와 교육청의 주요 현안 건의 자료를 전달했다. 광주시는 인공지능(AI)·미래차 산업, 국립현대미술관 광주관 유치, 군·민간공항 통합 이전, 5·18민주화운동 정신 계승 사업 등 총 12건의 주요 현안과 내년도 국비사업 17건에 대해 건의했다. 특히 인공지능(AI) 2단계 사업 예타 면제와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 개헌 등에 광주지역 당선인 모두가 힘을 모아주기를 요청했다. 광주시교육청은 청사 전환 배치, 광산교육지원청 원상 회복, 공립대안학교 설립, 산업 맞춤형 직업특성화 특수학교 설립 등 주요 현안 6건을 전달하며, 광주의 아이들이 세계로 나아가는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당선인의 응원과 지지를 부탁했다. 정무창 시의회 의장은 당선인의 캐리커처를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광주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공지능(AI) 중심도시인 만큼 행사에 준비된 동영상 음악과 캐리커처는 모두 인공지능(AI)이 제작했다. 특히 영웅 캐릭터인 어벤져스를 상징화한 캐리커처가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이상갑 문화경제부시장이 진행한 '광주를 부탁해' 토크콘서트는 1문 1답 형식으로 지역 현안 논의가 이뤄졌다. 당선인들은 광주 발전과 변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원팀'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기정 시장은 "국회의 도움 없이 광주의 변화와 발전은 한 발자국의 진전도 이룰 수 없다.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지역 발전의 원동력이 될 국비예산 확보,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 군공항 이전 등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손을 맞잡고 함께 뛰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4-25 15:27:48"보조금이 목적이라면 미국이 아니라 일본이나 인도에 투자해야 한다. 일본은 반도체 공장 건설비용의 최대 49%가량을 돌려받을 수 있고, 인도는 70%를 지원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국 정부에 받을 반도체 보조금 규모를 물어보자 이렇게 말했다. 미국은 자국 내 설비투자를 장려하기 위한 '반도체 지원법'을 통해 반도체 생산 보조금 390억달러(약 52조원)와 연구개발(R&D) 지원금 132억달러(약 17조7000억원) 등 5년간 총 527억달러(약 70조5000억원)를 지원한다.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에 170억달러(약 22조8000억원) 이상을 투자한 삼성전자는 60억달러(약 7조9600억원)의 보조금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쟁사인 대만의 TSMC는 4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50억달러(약 6조7000억원)를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삼성이 추가 투자를 할 것으로 예상돼 추후 투자금액 대비 보조금 수령 규모는 TSMC보다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 반도체가 산업을 넘어 국가 간 안보 경쟁의 무기로 활용되면서 '쩐의 전쟁'도 한층 격렬해지고 있다. 앞서 언급한 일본과 인도 외에도 유럽은 공장 건설비용의 40% 지원과 세액공제를, 대만은 연구비의 25%에 대해 법인세를 면제해 주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의 반도체 투자 혜택은 초라하다. 직전 3년간 평균 투자액을 초과하는 투자금액의 최대 10%를 추가로 세액공제해주는 '임시 투자세액공제'는 지난해 말 만료됐다. 반도체 기업에 추가로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K칩스법'은 올해 말 일몰을 앞두고 있다. 대한민국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보유국임에도 '특혜' 논란에 끌려다니고 있다. 직접 투자 보조금은 기대조차 어렵다. 삼성전자가 용인 국가첨단산업단지에 360조원을 투자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숨이 나온다. 단순히 계산해도 170억달러를 투자해 60억달러를 받는 미국에서 360조원을 투자할 경우 126조원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반도체 매출 1위 기업이던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불황으로 인텔에 왕좌를 내줬다. 2~3년 내에 1위 자리를 되찾겠다는 계획이지만, 인텔은 미국의 전폭적인 지원에 총 195억달러(약 26조원)의 보조금을 받는다. 기업은 이미 정부와의 '원팀'을 통해 민간 외교를 펼치며 대한민국의 국격을 끌어올렸다. 정부와 정치권이 합심해 '반도체 1위 기업 보유국'의 위상을 되찾아야 할 때다. hoya0222@fnnews.com
2024-03-25 19:07:27"보조금이 목적이라면 미국이 아니라 일본이나 인도에 투자해야 한다. 일본은 반도체 공장 건설비용의 최대 49%가량을 돌려받을 수 있고, 인도는 70%를 지원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국 정부에 받을 반도체 보조금 규모를 물어보자 이렇게 말했다. 미국은 자국 내 설비투자를 장려하기 위한 '반도체 지원법'을 통해 반도체 생산 보조금 390억달러(약 52조원)와 연구개발(R&D) 지원금 132억달러(약 17조7000억원) 등 5년간 총 527억달러(약 70조5000억원)를 지원한다.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에 170억달러(약 22조8000억원) 이상을 투자한 삼성전자는 60억달러(약 7조9600억원)의 보조금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쟁사인 대만의 TSMC는 4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50억달러(약 6조7000억원)를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삼성이 추가 투자를 할 것으로 예상돼 추후 투자금액 대비 보조금 수령 규모는 TSMC보다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 반도체가 산업을 넘어 국가 간 안보 경쟁의 무기로 활용되면서 '쩐의 전쟁'도 한층 격렬해지고 있다. 앞서 언급한 일본과 인도 외에도 유럽은 공장 건설비용의 40% 지원과 세액공제를, 대만은 연구비의 25%에 대해 법인세를 면제해 주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의 반도체 투자 혜택은 초라하다. 직전 3년간 평균 투자액을 초과하는 투자금액의 최대 10%를 추가로 세액공제해주는 '임시 투자세액공제'는 지난해 말 만료됐다. 반도체 기업에 추가로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K칩스법'은 올해 말 일몰을 앞두고 있다. 대한민국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보유국임에도 '특혜' 논란에 끌려다니고 있다. 직접 투자 보조금은 기대조차 어렵다. 삼성전자가 용인 국가첨단산업단지에 360조원을 투자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숨이 나온다. 단순히 계산해도 170억달러를 투자해 60억달러를 받는 미국에서 360조원을 투자할 경우 126조원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반도체 매출 1위 기업이던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불황으로 인텔에 왕좌를 내줬다. 2~3년 내에 1위 자리를 되찾겠다는 계획이지만, 인텔은 미국의 전폭적인 지원에 총 195억달러(약 26조원)의 보조금을 받는다. 기업은 이미 정부와의 '원팀'을 통해 민간 외교를 펼치며 대한민국의 국격을 끌어올렸다. 정부와 정치권이 합심해 '반도체 1위 기업 보유국'의 위상을 되찾아야 할 때다. hoya0222@fnnews.com
2024-03-25 18:36:57[파이낸셜뉴스] "보조금이 목적이라면 미국이 아니라 일본이나 인도에 투자해야 한다. 일본은 반도체 공장 건설 비용의 최대 49%가량을 돌려받을 수 있고, 인도는 70%를 지원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국 정부에게 받을 반도체 보조금 규모를 물어보자 이렇게 말했다. 미국은 자국 내 설비 투자를 장려하기 위한 '반도체 지원법'을 통해 반도체 생산 보조금 390억달러(약 52조원)와 연구개발(R&D) 지원금 132억달러(약 17조7000억원) 등 5년간 총 527억달러(약 70조5000억원)를 지원한다.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에 170억달러(약 22조8000억원) 이상을 투자한 삼성전자는 60억달러(약 7조9600억원)의 보조금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쟁사인 대만의 TSMC는 4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50억달러(약 6조7000억원)를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삼성이 추가 투자를 할 것으로 예상돼 추후 투자 금액 대비 보조금 수령 규모는 TSMC보다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 반도체가 산업을 넘어 국가 간 안보 경쟁의 무기로 활용되면서 '쩐의 전쟁'도 한층 격렬해지고 있다. 앞서 언급한 일본과 인도 외에도 유럽은 공장 건설 비용의 40% 지원과 세액공제를, 대만은 연구비의 25%에 대해 법인세를 면제해 주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의 반도체 투자 혜택은 초라하다. 직전 3년간 평균 투자액을 초과하는 투자 금액의 최대 10%를 추가로 세액공제 해주는 '임시 투자세약공제'는 지난해 말 만료됐다. 반도체 기업에 추가로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K칩스법'은 올해 말 일몰을 앞두고 있다. 대한민국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보유국임에도 '특혜' 논란에 끌려다니고 있다. 직접 투자 보조금은 기대조차 어렵다. 삼성전자가 용인 국가첨단산업단지에 360조원을 투자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숨이 나온다. 단순히 계산해도 170억달러를 투자해 60억달러를 받는 미국에서 360조원을 투자할 경우 126조원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반도체 매출 1위 기업이던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불황으로 인텔에 왕좌를 내줬다. 2~3년 내에 1위 자리를 되찾겠다는 계획이지만, 인텔은 미국의 전폭적인 지원에 총 195억달러(약 26조원)의 보조금을 받는다. 기업은 이미 정부와의 '원팀'을 통해 민간 외교를 펼치며 대한민국의 국격을 끌어올렸다. 정부와 정치권이 합심해 '반도체 1위 기업 보유국'의 위상을 되찾아야 할 때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3-25 15:11:09[파이낸셜뉴스] 부산 동래구 국민의힘 국회의원 경선이 최종 결선투표를 앞둔 가운데, 3자 경선에서 탈락한 권영문 예비후보가 29일 최종 결선에 진출한 서지영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최종 결선은 현역 김희곤 의원과 서지영 예비후보 구도로 진행되는 상황에서 3자 경선의 후보 중 한명이던 권영문 예비후보가 서지영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경선 구도에 어떤 영향을 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부산지법 부장판사 출신인 권 예비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오랜 기간 동안 함께 해주신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동래의 변화와 발전, 민심 통합에 뜻을 함께한 서지영 예비후보를 지지해달라. 서지영 권영문의 원팀으로 경선의 완전한 승리를 이뤄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지난 28일에는 경선에 참여했던 송긍복 전 예비후보가 서 예비후보 선거사무실을 찾아 "동래발전의 적임자"라며 지지자들과 함께 서지영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앞서 천현진 전 예비후보도 동래의 전현직 시구의원 및 200여명의 동래 시민과 함께 서지영 예비후보의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서지영 예비후보는 "권영문, 송긍복, 천현진 예비후보들의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며 "이제 동래 시민의 변화에 대한 열망을 받들어 원팀으로 선수교체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서 예비후보는 "동래구 결선투표에 대해 이번 경선은 무능한 과거와 유능한 미래의 대결"이라면서 "당원과 국민의 손으로 무능한 과거를 심판해 국민의힘 시스템 공천이 완성될 것이다.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결선에 임하고, 압도적으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2-29 15:11:12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사천 논란 등으로 갈등이 표면화된지 이틀만에 민생현장에서 첫 대면하면서 '봉합모드'로 급전환되는 분위기다. 한 위원장의 김경율 비대위원 사천(私薦) 논란과 김 비대위원의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의혹 비판 등으로 촉발, 한 위원장의 사퇴요구까지 증폭됐던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간 갈등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정상적인 국정운영이 어려운 것은 물론 자칫 4월총선 공멸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면해야 한다는 위기의식의 공감대가 조기 봉합의 직접적 요인이란 분석이다. 그러나 한 번 패였던 갈등의 골을 메우려면 양측의 현실적인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서 당정간 완전한 원팀 기조의 복원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전망이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23일 충남 서천군 서천특화시장 화재사고 현장을 함께 찾아 상인들을 만나 의견을 청취한 뒤, 한 위원장은 대통령 전용열차에 동승해 서울로 상경했다. 일단 서천 화재 현장을 같이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특별재난구역선포 검토 등 대책 마련 과정에 함께 하면서 민생을 고리로 화합모드 전환을 시도하는 모양새다. 당초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충남 서천 방문 일정이 시차를 두고 진행하려 했으나 양측이 조율 과정에서 함께 방문하는 것으로 일정이 변경된 것으로 알려져 갈등 봉합을 위한 시도가 전방위로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이날 짧은 만남이 한 때 지지를 철회할 거론할 만큼 냉랭해진 양측간 갈등을 회복하는데 한계가 있어, 당정 갈등 복원에는 어느 정도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여당 중진의원은 본지와 통화에서 "일단은 봉합된 것으로 봐야한다"면서도 "완전히 봉합됐는지 모르겠지만 시간을 두고 조금 더 지켜봐야한다"고 말했다. 일단 한 위원장은 이날 "윤 대통령에 대한 깊은 존중과 신뢰의 마음은 변함이 없다"는 것을 강조했지만 이를 행동으로 얼마나 보여줄지가 관건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당정 갈등을 촉발시킨 김 여사 명품가방 논란에 대한 한 위원장과 김경률 비대위원이 어떤 입장을 취할 지가 주목된다. 한 위원장은 윤 대통령과 열차를 함께 탄 뒤 서울역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경율 비대위원 사퇴 여부와 관련, "그런 얘기는 서로 없었다. 그런 얘기를 대통령을 뵌 자리에서 하지는 않는다"며 "저희는 민생 지원과 관련한 얘기를 나눴다"고 여전히 선을 그었다. 한 위원장은 김 여사 명품가방 의혹에 대한 질문에 대해선 답변하지 않은채 자리를 이동했다. 일각에선 한 위원장이 처음 인식대로 해당 논란을 몰카 공작에 의한 파렴치한 범죄행위라는 원칙을 재차 강조하는 것으로 몰카 공작에 대한 엄정한 대응을 주문하는 선에서 봉합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김경율 비대위원에 대해선 마포을 출마 포기와 다른 험지 출마, 비대위원 사퇴 등 일련의 조치로 대통령실과의 관계 개선을 시도할 수 있겠으나 미지수다. 한 위원장으로서도 당정 갈등 조기봉합을 통해 문제가 됐던 사천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시스템 공천을 위한 후속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양측이 모두 풀어야할 사안들이 많아 갈등을 해소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이 문제는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개인간 감정을 풀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국정운영을 제대로 하기 위한 총선 승리를 위해 함께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이 관계자는 "대통령실에서도 취해야할 조치도 있고 양쪽 모두가 현재 갈등이 불거진 원인에 대한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서영준 정경수 기자
2024-01-23 18:08:0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대통령실은 "의도적 접근에 따른 불법 촬영"이란 입장은 밝혔지만, 당정간 해법 모색 과정에서의 엇박자로 비춰지는 등 확대해석에 대해선 경계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김경률 비대위원 등으로부터 '국민 눈높이'에 맞는 대국민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와, 사실상 몰카 공작에 의한 불법 촬영이라는 점에선 당정간 이견이 없다는 점을 대통령실은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시스템 공천을 강조, 다른 차원의 압박에 나섰다. 윤 대통령의 한 위원장에 대한 기대와 신뢰 철회설에 대해 대통령실은 21일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 공천에 대한 대통령의 강력한 철학을 표현한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한 비대위원장의 거취 문제는 대통령실이 관여할 일이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다만 윤 대통령의 한 비대위원장 지지철회설에 대해선 "시스템 공천에 대한 강력한 철학"이란 표현으로만 대응하면서 묘한 기류도 감지된다는 지적이다. 앞서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한 비대위원장에게 이날 공천 논란과 김 여사 명품백 논란 대응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 이에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를 통해 "오늘(21일) 대통령실 사퇴요구 관련 보도에 대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입장"이라며 "국민 보고 나선 길, 할 일 하겠습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한 비대위원장이 김경율 비대위원의 마포을 출마를 깜짝 발표하면서 전략공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오자, 대통령실은 당에서 진행되는 공천에 확실하게 거리를 둔다는 방침을 거듭 밝히면서도 전략공천에 대해 "논란이 되지 않도록 원칙과 기준을 세워야 한다"는 반응만 보인 바 있다. 당시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총선에 출마하는 참모들에게도 격려와 함께 공천에 특혜는 없다고 강조해왔다"면서 "공천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당에서 기본적으로 투명하고 공정하게 잘 관리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런 기본 원칙은 계속될 것"이라면서 "당에서 전략공천을 한다면 원칙과 기준을 세워 특혜는 없음을 확실히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었다. 김 여사 명품가방 논란에 대한 입장에 대한 대통령실의 원팀 대응 의지는 높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실에서)김 여사의 선친과 인연을 앞세운 의도적인 접근이란 입장이 나온 것은 현재 상황이 답답하다보니 나온 의견일 뿐"이라면서 "(대통령실 사과 등을 요구하는)당에 대한 여러 해석이 나오는데 당정간 원팀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명품가방 논란을 놓고 당과 대통령실간 해법상 엇박자가 있다는 일각의 우려는 과도하다는 입장이라는 것이다. 야당 공세가 거듭되는 상황에서 대통령실과 여당간 갈등만 부각될 경우 총선을 앞두고 전혀 득이 될게 없다는 인식이 우세했지만, 대통령실이 지적할 것은 지적하고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선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침체, 고물가 등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서민층의 생계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대통령이 직접 서민층 끌어안기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다만 거부권 행사를 비롯해 명품가방 의혹 등 정무적 이슈가 주요 민생 정책 이슈를 집어삼킬 수 있다는 의견이 커지면서 주제별 질의·응답을 진행하는 기존 신년기자회견 방식에 대한 부정적 의견도 적지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출입기자단 김치찌개 간담회나 한국방송(KBS) 및 한국정책방송원(KTV)과의 신년인터뷰 형식이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현재 여러 방안을 검토중이라 무게가 실리는 방안은 아직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1-21 18:22:47신한라이프는 지난 2일 서울시 중구 신한라이프 본사에서 임부서장 및 자회사 대표, 신입사원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경영전략회의는 "Top2(톱2)를 향한 질주, Speed-Up! Value-Up"이라는 슬로건 아래 작년 경영 성과를 리뷰하고 2024년 전략방향을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회의에서 김순기 전략기획그룹장은 올해 전략의 핵심은 "보험영업 기본 체력 강화를 통한 차별화된 고객서비스"와 "지속 가능한 미래 경쟁력 확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먼저 보험영업 부문은 GI(GA Innovation) 전략을 통해 새롭게 재편된 GA채널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전속 설계사 조직의 규모를 지속 확대한다. 이를 위하여 속도감 있고 혁신적인 상품 공급과 플랫폼 연결을 통한 고객 확장 전략으로 차별적인 영업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하여 글로벌 시장 확대와 시니어 마스터 플랜 실행을 본격화한다. 신한라이프 베트남 법인은 올해 전속 설계사 채널을 새롭게 구축하고 기존 TM 채널의 영업모델을 최적화하여 질적 성장을 추진한다. 아울러 종합라이프케어 서비스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장기요양시설 설립도 본격적으로 실행해 나갈 예정이다. 여기에 고객 신뢰도 제고를 위하여 내부통제 유관 부서 협업 프로세스 정비로 One-Team(원팀)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선제적 대응과 프로세스 점검 및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해 최고 수준의 내부통제 역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영종 사장은 강평을 통해 "이러한 도전과 혁신 과정에서 고객의 신뢰를 얻지 못하는 회사는 영속 할 수 없다"며, "소비자를 보호하고 고객중심의 가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영업현장과 본사 모두가 Top2를 향한 질주에 원팀(One-Team)으로 같이 동참하고 결집해 주신 모두의 열정과 노력에 감사하다"면서 "2023년이 패러다임 전환을 통한 올바른 방향 설정과 질주를 준비하는 한해였다면, 2024년은 Top2를 향해 실행의 속도를 올리고 가치를 증대하는 한 해로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1-03 18:18:05'원팀 코리아, 다시 대한민국' 대한민국 경제를 이끄는 400여명의 경제계 인사들이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 모였다. 삼성과 현대차, LG, 롯데 등 4대 그룹 총수를 포함해 중소기업인들은 '원팀 코리아'를 외치며 갑진년 새해 출발을 힘차게 알렸다. 2일 중소기업중앙회는 대한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KBIZ홀에서 전국·업종별 중소기업 대표와 중소기업 단체, 대기업 대표, 정부 등 각계 주요인사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열었다. 특히 이재용 삼성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허태수 GS 회장, 권오갑 HD현대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비롯한 대기업 대표들도 함께하며 경제계의 원팀을 구성해 대한민국 경제의 재도약을 다짐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행사장에 입장하면서 "올해 기업 활동이 왕성해지길 바란다"며 "정부와 기업이 힘차게 함께 뛴다면 커다란 성과를 거두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행사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정부와 기업이 협력해 경제외교에 전력을 기울였고, 이를 발판 삼아 하반기부터 수출실적이 뚜렷이 개선됐다"며 "기존 주력산업은 경쟁국과 치열한 기술과 시장 선점 싸움을 거치며 더욱 견고해지고 있고 방산, K컬처와 같은 새로운 히트상품이 나오며 한국 경제의 위상이 더욱 올라갔다"고 말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도 "한국 경제의 돌파구는 생산성 향상이며 부가가치를 높이는 과감한 정책을 통해 세계 7대 강국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혁신한다면 산업생태계 전반으로 경쟁력이 강화돼 '원팀 코리아, 다시 대한민국'이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1-02 18:11:45[파이낸셜뉴스]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가 부산 유치는 실패했지만, 유치 과정에서 민관이 '원팀'으로 뭉쳐 세계에 한국의 저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은 민간 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하며 세계 곳곳을 발로 뛰었다. 비록 결과를 뒤집지는 못했지만 기업들이 유치 과정에서 '글로벌 네트워크'와 '신시장 개척'이라는 자산을 얻었다는 평가다. 29일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로 결정되자 경제단체들은 부산엑스포 유치전이 값진 자산으로 남았다고 기업들의 노력에 노고와 감사를 전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논평을 통해 "단합된 유치 노력은 대한민국의 국가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을 뿐 아니라 한국 산업의 글로벌 지평도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며 "각 나라들이 소비재부터 첨단기술, 미래 에너지 솔루션까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춘 한국과 파트너십을 희망한 만큼, 기업들은 신시장 개척과 공급망 다변화, 새로운 사업 기회 확보 등 부수적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전 국가적 노력과 염원에도 부산엑스포 유치가 좌절된 것을 아쉽게 생각한다"며 "비록 이번에는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준비 과정에서 정부와 경제계, 국민이 모두 '원팀'이 돼 대한민국이 하나로 뭉치게 된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엑스포 유치를 위한 노력과 경험은 앞으로 대한민국이 아시아 리더를 넘어 글로벌 리딩국가로 나아가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이번 유치 활동은 경제·문화적으로 발전된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을 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많은 정상과의 만남을 통해 폭넓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국가의 위상을 높였다"고 전했다. 그동안 경제단체와 12개 국내 주요 대기업은 BIE 회원국을 나눠 맡아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를 벌여왔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대기업 그룹사 12개사가 지난해 6월 민간유치위원회 출범 후 18개월 동안 만난 정상, 장관 등 고위급 인사는 175개국 3000여명에 달한다. 특히 삼성과 SK, 현대차, LG, 롯데 등 주요 5대 그룹이 전체 교섭활동의 89.6%를 차지할 정도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또 전체 교섭활동의 52% 회의에는 주요 기업 총수나 CEO급이 직접 참석했다. 이재용 회장은 재판 속에서도 거의 매달 해외 출장길에 오르며 엑스포 유치 활동에 진심을 나타냈다. 올해 1월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 동행을 시작으로 일본과 중국·미국·프랑스·베트남·이집트·이스라엘·유럽·남태평양 도서국 등을 방문했다. 민간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은 최태원 회장은 다리가 부러진 와중에도 '목발 투혼'을 발휘했다. 최근에는 바쁜 일정 탓에 이코노미석을 마다하지 않고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해 8월 국내 대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그룹 차원의 전담조직인 '부산엑스포유치지원TFT'를 꾸렸다. 직접 체코·슬로바키아·미국·인도네시아·UAE·프랑스·베트남·인도 등을 찾아 부산 지지를 요청했다. 구광모 회장도 주요 전략 국가를 대상으로 유치 교섭 활동을 진행했다. 미국과 캐나다, 아프리카, 폴란드 등을 찾아 부산엑스포 유치를 부탁했다. 재계 관계자는 "4대 그룹 총수들이 부산엑스포를 위해 교류가 없었던 나라와 시장이 작은 나라들까지 직접 발로 뛰며 노력했다"며 "공급망 재편 리스크를 대비해 기업들이 방문했던 나라들의 신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3-11-29 13:3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