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앞두고 '빨간색 숫자 2' 점퍼 입은 사진…특정 후보 지지 의혹
지난 5월 27일 카리나가 자신의 SNS에 올렸다가 정치색 논란이 불거지면서 삭제한 사진.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파이낸셜뉴스] 걸그룹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가 '정치색 논란'을 일으킨 의상을 착용하게 된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카리나는 6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서 붉은색으로 숫자 2가 적힌 재킷을 입고 찍은 사진에 대해 "그런 의도가 아예 없었기에 얘기하고 싶었다. 우리 팬들이나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너무 죄송하다"며 "당시 스태프들과 외출을 했는데, 쌀쌀해 겉옷을 사 입었다.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게시물을 올렸다가 연락을 받고 지웠다. 내가 너무 무지했다. 아무리 해외에 있어도 알아야 하는 부분"이라고 해명했다.
카리나는 대선을 앞둔 지난 5월 27일 해당 점퍼를 입고 찍은 사진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올렸다. 이후 '특정 정당 후보를 지지한 게 아니냐'는 정치색 논란에 휩싸였고 사진을 삭제한 이후에도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카리나의 게시물로 심려를 끼친 점 사과드린다. 카리나는 일상적인 내용을 SNS에 게시한 것일 뿐 다른 목적이나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해명했다.
카리나 역시 팬 소통 플랫폼 버블에 "마이(에스파 팬덤명) 걱정하게 해서 정말 미안하다"며 "전혀 그런 의도가 아니었는데 이렇게까지 계속 오해가 커지고 마이가 많이 걱정해서 직접 이야기 해줘야 할 것 같았다. 앞으로는 좀 더 관심을 갖고 주의 깊게 행동하겠다. 다시 한 번 걱정 끼쳐서 미안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사진=뉴시스
이날 카리나는 다시 한번 자신의 입장을 전달했다.
그는 "'더 인지하고 공부를 해야겠구나' 싶더라. 너무 무지했던 게 맞다"며 "내가 이야깃거리를 던진 것이니 감당해야 되는 건 맞다. 근데 멤버들까지 피해를 보니 너무 힘들더라"고 속내를 전했다.
카리나는 "내 꿈은 두 가지다.
한 가지는 무탈한 생활을 하는 것"이라며 "최근 내게 이슈가 있지 않았느냐. 그래서 나뿐만 아니라 내 주변 사람들도 '다 무탈한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번째 꿈은 유지민으로서 오래 사는 것"이라며 "연예인 카리나도 좋고, 엄마 아빠 딸 유지민으로서도 오래 살고 싶다. 만약 카리나가 부캐라고 하면 유지민으로서 생활은 더 탄탄하고 재미있게 살고 싶다"고 강조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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