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헬스케어 제공.
[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7일 인피니트헬스케어에 대해 AI의료 플랫폼인 PACS의 성장 본격화와 상법 개정 통과 이슈에 따른 수혜로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에 주가전망은 '긍정적', 적정 주가는 현 주가대비 상승여력 58.7%을 더한 1만 300원을 제시했다.
최성환 연구원은 "6월 23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동사는 소액주주와의 경영권 갈등이 표면화되며, 주주제안과 법적 대응까지 이어지는 상황을 겪었다“라며 ”이는 이재명 정부의 상법 개정으로 소액주주 권한이 강화되는 흐름과 맞물려, 지배구조 개선 압력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럴 때일수록 경영진은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명확한 전략을 제시해야 하며, 그동안 단 한 차례도 없었던 배당정책 등 주주 친화적 조치로 이어질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라며 “특히, ‘3%룰’ 도입이 동사의 재평가 요소로 작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부연했다.
동사는 국내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PictureArchivingandCommunicationSystem) 시장점유율 1위 기업(상급종합병원M/S 70%차지)으로, 의료영상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선도적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1997년 메디슨에서 분사 한 이후, 다수의 경쟁사 인수와 기술 고도화를 거쳐 2010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현재는 의료 AI 기반의 영상 진단 플랫폼 및 데이터 통합 솔루션(VNA, VendorNeutral Archive)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특히 국내 최초로 VNA와 AI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진단 솔루션을 개발, 병원의 AI 기반 진단 및 맞춤형 치료 지원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다. 주요 사업은 PACS, 3D 영상 소프트웨어, 의료정보시스템, 유지보수 서비스 등으로 구성되며, 전세계 55개국 6,300여개 이상의 의료기관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미국·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연도별 수출비중은 2023년 56%, 2024년 61%를 기록했고, 2025년에는 67%로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2010년 의료기기 분야를 신수종 사업으로 지정하고, 초음파 진단기기 전문업체 메디슨을 인수하며 의료 데이터 사업에 본격 진출한 바 있다. 지난해 5월에는 삼성메디슨을 통해 프랑스의 태아 초음파 AI 기업 Sonio를 인수하는 등 의료영상 기반 AI 솔루션에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 연구원은 “이러한 삼성의 의료 AI 강화 전략은 과거 메디슨의 자회사였던 동사의 기술적 가치와도 연결되며, 향후 의료 데이터 플랫폼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 또는 파트너쉽 가능성을 시사한다”라고 봤다.
한편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동 사의 올 1분기 IFRS 연결 기준 영업실적은 매출액 245억원(+15.3%, YoY), 영업이익 28억원(흑자전환, YoY)을 기록했다.
외형 성장은 미국, 유럽 등 해외시장에서 PACS, 3D 진단 솔루션, AI 연동 플랫폼 등에 대한 수요가 확대된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
최 연구원은 “ 고수익 제품 비중 증가, 고정비 효율화로 수익 개선이 본격화되며 비수기임에도 흑자전환에 성공할 수 있었다”라며 “IFRS 연결 기준 동사의 2025년 영업실적은 매출액 1180억원(+16.2%, YoY), 영업이익 251억원(+80.6%, YoY)으로 추정된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실적 개선 배경에는 AI 진단 솔루션 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확장, PACS 신제품 출시에따른 업그레이드 수요 증가, 아시아 등 이머징 국가들의 신규 수요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또한 정부의 ‘닥터앤서 3.0’ 사업 추진 등 신사업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어 성장 가속화가 전망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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