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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국시간 8일 새벽 1시부터 각국에 관세서한

상호관세 90일 유예 시한 이틀 앞두고 합의 압박 브릭스에 경고…"반미 정책 동조하면 추가 10% 관세"

트럼프, 한국시간 8일 새벽 1시부터 각국에 관세서한
6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뉴저지 모리스타운 공항에서 전용기에 오르기 전 취재진과 약식 기자회견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 시간 8일 오전 1시부터 각국에 관세 서한을 발송할 것이라고 예고했다.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시간으로 8일 새벽 1시부터 무역 상대국들에 상호관세의 세율이 적힌 서한을 순차적으로 보내겠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나는 전세계 다양한 국가에 대한 미국의 관세 서한, 그리고 합의(결과)가 7월 7일 월요일 오후 12시(미국 동부시간 기준)를 시작으로 전달될 것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통상 상대국들에 대미 수출품의 관세율이 적힌 서한을 보내거나 협상 타결을 보는 것으로 오는 9일까지 무역 협상을 마무리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는 상호관세 유예의 시한을 이틀 앞두고 협상 진행 중인 주요 상대국들에 대한 압박 수위를 올리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의 무역 정책에 반발하고 있는 비(非)서방 신흥경제국 연합체인 브릭스(BRICS)를 향해서도 재차 경고했다.

그는 "브릭스의 반미 정책에 동조하는 모든 국가에는 추가로 10%의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며 "이 정책에는 예외가 없다"고 밝혔다.

브릭스는 러시아, 중국, 브라질,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 신흥국들의 경제협력을 목적으로 설립한 연대체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위안화의 국제화를 비롯해 브릭스를 토대로 이뤄지는 달러패권 도전과 새로운 경제권 구축 등에 날선 반응을 노출한 바 있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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