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톳빛 맨바닥 드러난 강릉 오봉저수지.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강릉시는 영동지역 장마가 조기에 종료되면서 가뭄이 지속되자 식수와 농업용수 확보 등 가뭄 대응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한국농어촌공사와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5일까지 강릉지역 누적강수량은 234.9㎜로 평년값인 486.2㎜의 48.3%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강릉시 주요 취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량은 이날 기준 32.9%까지 하락했다.
이에 강릉시는 폭염, 강수 부족, 휴가철과 맞물려 생활용수 및 농업용수 공급 부족 상황에 대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으며 물 절약 홍보를 위해 시청 전 부서에서 출퇴근길 홍보 캠페인 실시, SNS 홍보 및 TV방송 자막 송출 등 캠페인 홍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또한 △샤워하고 난 물을 청소용으로 재활용하기 △세수할 때는 세면대에 70%만 물 받아 사용하기 △화장실에 절수기기 설치하기 △수돗물 세차 금지 △기름기 휴지 등으로 닦아낸 후 세척하기 △빗물을 정원수로 활용하기 등 가뭄극복을 위한 물 아껴쓰기 실천요령을 홍보하고 있다.
일상생활 속 사용하는 생활용수는 물 사용량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시민들이 십시일반으로 물 절약에 동참하는 것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월 300t 이상 물 사용 수용가 및 강릉시 공공기관 등에 물 절약 협조를 요청하는 등 물 절약 실천 동참을 지속적으로 독려할 예정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당분간 강수 소식이 없고 주요 상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35% 이하로 떨어진 만큼 전체 수돗물 소비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가정용, 일반용 수돗물에 대해 각 가정 및 주요 사업장에서 일상생활 물 절약 실천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강릉시 가뭄 극복 물 아껴쓰기 실천요령 홍보물.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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