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예상 영업이익 5.8조, 전년比 44%% 감소 예상
"바닥 지난 기대심리 등으로 주가 상방 바라볼 시점"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삼성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흥국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HBM4(6세대 고대역폭메모리)의 양산 수율 및 품질 확보 여부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의 본격적인 턴어라운드(실적 개선)를 확인하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지만, 낮은 벨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과 바닥을 지난 기대 심리 및 실적을 감안할 시 하방보다 상방을 바라볼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손인준 흥국증권 연구원은 8일 "삼성전자 2·4분기 실적은 매출액 73조2000억원, 영업이익 5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 영업이익은 4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손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주요 고객사 퀄 테스트 통과가 지연되며 HBM 매출액의 회복 시점이 당초 기대보다 늦어지고 있고, 다른 사업부의 실적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며 "메모리에서 낸드 부문 적자가 지속되고 있고 파운드리 부문의 턴어라운드 정도 역시 당초 기대보다 약해 2조원 수준의 영업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원화 강세도 실적의 감소 요인"이라고 짚었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반등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손 연구원은 "당초 예상 대비 부진한 2·4분기 실적이 예상되나, D램 1c 개발 완료 소식이 전해진 뒤 내년 HBM 시장 침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는 2·4분기에 저점을 기록한 이후 하반기 메모리 위주의 실적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1c 디램의 개발 완료 자체는 긍정적인 소식이며, 기술 경쟁력 회복에 대한 확인은 3·4분기를 지나며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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