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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판 흔들 '서리풀 개발사업' 착공

서초 국군정보사령부 부지 개발
엠디엠, 5조3000억 본PF 조달
국내 최대규모 시중銀 잇단 참여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업계 기대감

강남 판 흔들 '서리풀 개발사업' 착공
서울 서초구 '서리풀 복합개발사업' 조감도 엠디엠 제공

국내 개발사에서 한 획을 긋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리풀(옛 국군정보사령부 부지) 복합개발 사업'이 공식 착공에 들어갔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조달 규모가 국내 개발사업 역사상 최대 규모로 새로운 랜드마크 탄생이 가시화 된 것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엠디엠 그룹이 추진하는 '서리풀 복합개발' 사업이 이달초부터 정식 공사에 들어갔다. 이 프로젝트는 엠디엠이 '한국판 실리콘밸리' 조성을 목표로 추진하는 초대형 개발사업이다.

우선 PF 조달 규모가 역대 최대다. 업계에 따르면 5조3000억원 규모의 본 PF 대출 계약이 마무리 됐다. 한국 부동산 PF 조달 역사상 가장 큰 규모다.

아울러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시중은행이 대거 PF에 참여한 것도 이례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증권사 등 제 2금융권들이 PF에 주로 참여했는데 서리풀 개발은 1금융권들이 대거 나선 것도 다른 개발 사업과 다른 점이다"고 말했다.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초대형 복합시설이라는 점도 주목을 받고 있다.

사업이 마무리 되면 강남권은 물론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판 실리콘밸리'를 표방하고 있는 데 새로운 업무타운이 들어서는 점도 업계에서 주목하는 부문이다.

엠디엠 관계자는 "PF 규모 등 여러 면에서 국내 개발사에서 볼 수 없었던 프로젝트"라며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은 물론 강남권의 부동산 지도를 바꿀 작품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과거 국군정보사령부 용지였던 서리풀 복합시설 개발 사업 땅은 지하철 2호선 서초역 근처에 있으며 면적은 16만5511㎡다. 엠디엠그룹은 '한국판 실리콘밸리'이자 동남권을 대표하는 친환경 문화·업무 복합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공원을 제외한 약 9만4070㎡ 용지에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미래 산업지구가 들어선다.

세부적으로 보면 서리풀터널을 기준으로 북쪽 용지에는 지하 4층~지상 7층 규모의 글로벌 비즈니스 타운과 공공용지를 건설해 첨단 비즈니스 허브를 조성할 계획이다.
남쪽에는 지하 7층~지상 19층, 4개 동 규모의 업무 시설과 근린생활시설 등을 계획 중이다. 기부채납(공공기여)을 통해 대규모 공연장과 미술관 등 복합 문화·예술 공간도 조성한다. 준공은 2030년 상반기이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