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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구례 화엄 자연밥상 음식거리·영암 기품 독천낙지거리 '남도음식거리'로 명품화

지역 특화 미식 관광지로 경쟁력 강화...이용자 중심 환경 개선

전남도, 구례 화엄 자연밥상 음식거리·영암 기품 독천낙지거리 '남도음식거리'로 명품화
전남도가 구례 화엄 자연밥상 음식거리와 영암 기품 독천낙지거리를 '남도음식거리' 조성 대상지로 추가 선정해 명품화한다. 사진은 현장평가 모습.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구례 화엄 자연밥상 음식거리와 영암 기품 독천낙지거리를 '남도음식거리' 조성 대상지로 선정해 명품화한다.

8일 전남도에 따르면 '남도음식거리' 조성 사업은 지역 고유의 맛과 멋을 살린 특색 있는 음식문화를 관광자원으로 육성하고, 전남을 대표하는 미식 관광지로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목포 평화광장 해물거리 △여수 해양공원 해물삼합 △순천 웃장국밥 △나주 영산포 홍어 △광양 불고기·섬진강망덕포구횟집 △보성 벌교 꼬막 △장흥 키조개 △완도 전복 △신안 섬 뻘낙지 등 17개 시·군 19개소가 조성됐으며, △함평천지 맛거리 △진도 간재미거리가 조성 중이다.

이번에 선정된 구례 화엄 자연밥상 음식거리는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구례 마산면 화엄사 입구 일원에 조성될 예정이다. 현재 산채정식, 버섯전골 등을 대표 메뉴로 하는 16개 음식점이 운영 중이며, 지리산의 청정 식재료를 활용한 건강한 밥상으로 관광객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구례군은 음식거리 주변에 지리산 역사문화관,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반야원 플라타너스 등 인기 관광지와 연계한 콘텐츠를 구성하고, 반달가슴곰 조형물과 자연송이버섯 상징물 등 지역 생태와 특산물을 활용한 조형물 설치로 '구례만의 음식거리' 브랜드를 구축할 계획이다.

영암 기품 독천낙지거리는 영암 학산면 독천5일시장 인근에 자리 잡고 있다. 이미 갈낙탕과 낙지초무침 등 낙지와 한우를 접목한 독특한 요리로 미식가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고 있다.

영암군은 음식거리 방문객을 위한 편의시설 개선, 보행환경 정비, 주차장 확보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인근 시·군과 차별화된 영암 고유의 낙지요리 개발을 통해 전남 낙지요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올해 선정된 음식거리에 개소당 총 10억원(도비 5억원·군비 5억원)을 투입해 상징물 설치와 간판 개선, 보행로 정비, 주차 공간 확충 등 이용자 중심의 환경 개선 사업을 내년까지 추진할 방침이다.

정광선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22개 시·군별 다양한 남도음식 브랜드화를 위해 지역별 특색 있는 남도음식거리를 조성하고 있다"면서 "남도 고유의 맛과 문화를 관광객에게 보다 매력적으로 전달하도록 조성 이후에도 적극적인 홍보와 활성화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남도음식거리' 위치와 대표 음식점 등 자세한 정보는 남도음식명가&남도음식거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