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제공
[파이낸셜뉴스] 'VIP 한국형 가치투자 펀드'가 지난 2023년 4월 설정된 이후 2년만에 운용펀드 기준 운용자산(AUM) 8800억대로 성장했다. 이는 국내 대표 가치투자 하우스인 VIP자산운용의 대표 펀드로 저평가된 종목에 투자하는 바텀업 중심의 투자 전략을 활용하는 가치주 펀드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식시장은 지난 6월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경기 부양 기대감과 상법 개정 추진에 따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3일 종가 기준 코스피 지수는 3100p를 돌파하는 등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런 시장 환경에서 국내 주식형 펀드에는 연초 대비 3조7250억원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VIP 한국형 가치투자 펀드는 단기 차익 실현이 아닌 투자 기업과 장기적 동행을 목표로 국내 저평가 우량주에 투자한다. 10년 이상 호흡을 맞춰 온 4명의 펀드 매니저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하고 상호 보완하는 시스템으로 운용된다.
단순 가치주 매수 보유 전략이 아닌 종목 매수 후 저평가 상태 해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우호적 행동주의 전략도 표방한다. 주주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기업 가치 제고 전략을 마련해 기업이 주주환원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독특한 점은 펀드 성과에 따라 운용보수가 달라지는 성과연동 펀드라는 점이다.
직전 1년간의 펀드 수익률에 따라 다음 분기 운용보수율이 변동되며 직전 1년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경우에는 운용보수를 0%로 낮추게 된다. 대신 절대수익률을 초과 달성하면 운용보수가 증가하는 구조이다.
업계 관계자는 "7일 기준 6개월 성과 수익률은 30.81%(A클래스)로 코스피200 성과 24.50% 대비 우수한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국내 주식시장의 지속적인 강세를 기대하는 고객이라면 효과적인 포트폴리오 구성 상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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