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공모 선정...주거환경 개선·공동체 활성화 추진
전남도는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주관 '2026년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 사업' 공모에서 지역 20개 마을(농어촌형 19·도시형 1)이 선정돼 국비 346억원을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은 광양 하포마을 사업계획도.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국비 346억원을 확보해 취약지역 20곳의 생활여건을 개선한다.
8일 전남도에 따르면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주관 '2026년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 사업' 공모에서 지역 20개 마을(농어촌형 19·도시형 1)이 선정돼 국비 346억원을 확보했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에서 172개 마을이 신청했으며, 지방시대위원회는 서면심사와 대면·현장평가를 거쳐 102개소(농어촌형 85·도시형 17)를 선정했다.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 사업'은 낙후 지역 주민에게 안전한 주거환경과 기본적 생활 인프라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시행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노후 주택이나 빈집 정비 △슬레이트 지붕 개량 △담장·축대 정비 △재래식 화장실 개선 △상·하수도 정비 등 생활·위생 인프라 확충을 지원한다.
또 △노인 돌봄 서비스 △건강관리 프로그램 △주민역량 강화 사업 등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한다.
이번에 선정된 마을에는 내년부터 4~5년간 사업이 추진되며, 농어촌형은 마을당 평균 23억원, 도시형은 47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윤진호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열악한 주거환경에 놓인 도민의 생활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기가 마련됐다"면서 "선정된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상시 컨설팅과 주기적 점검을 통해 사업 효과를 조기에 가시화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지역에선 지난 11년간 총 199개 마을이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으며, 이 중 100개 마을이 사업을 완료했고, 99개 마을은 현재 추진 중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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