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역 착수...입지 적합성·부처 정책 연계 등 로드맵 마련 예정
전남도가 지난 8일 도청에서 '해양수산 기후변화 대응센터 설립 유치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며 센터 설립 및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해양수산 기후변화 대응센터' 설립 및 유치에 본격 나섰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도청에서 '해양수산 기후변화 대응센터 설립 유치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용역은 기후 위기 시대에 우리나라 해양 환경 변화와 어가 경영에 큰 피해를 유발하는 어업재해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국가 차원의 종합적 대응 역량을 갖춘 범국가적 전문 기관을 전남에 유치하기 위한 것이다.
용역을 통해 △전남의 기후변화 대응센터 설립 여건 및 경쟁력 분석 △센터 설립으로 수산업 등 관련 업종의 영향력 및 경제적 파급력 분석 △범국가적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단계별 전략 수립 등 3대 과업을 중점 추진한다.
특히 전남의 입지적 강점과 수산업 실태를 다각적으로 분석해 전남지역 설립의 당위성과 입지의 적합성을 도출하고, 중앙부처 정책 방향과의 연계성을 다각도로 검토해 조직 구성과 운영 전략까지 포함한 로드맵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용역은 전남도 차원에서 해양수산 분야 기후 위기 대응을 구체화하기 위한 것으로, 새 정부의 기후·에너지 정책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기후에너지부 설립 방향과 맞물려 전남지역에 연계 기반을 구축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창우 전남도 친환경수산과장은 "기후 위기는 이미 현실이고, 전남의 수산업은 그 최전선에 있다"면서 "전남이 기후변화 대응을 선도하는 전국 거점으로 도약하도록 센터 설립과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