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사유상 3차원 모델링 데이터.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립중앙박물관은 인공지능시대 박물관 문화자원과 AI의 연결, 데이터 공유를 위한 '문화유산 디지털 애셋 표준 가이드라인 2024'를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 2015년부터 주요 소장품 약 5만 2000건의 고정밀 데이터를 구축해 왔으며, 현재 e뮤지엄을 통해 20만건 이상의 디지털 데이터를 공개하고 있다.
2017년부터는 3D 데이터 약 390건(국보 61건, 보물 128건)을 제작했고, 이 중 134건은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누리집에 공개하고 있다.
2022년부터는 소장품을 스캔해 디지털화하는 것에 더해 디지털 애셋의 취득, 관리, 활용 등 문화자원의 생애주기 전반을 포괄하는 표준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디지털 대전환을 준비해 왔다.
소장품의 기록·보존 중심 데이터에서 한 발 더 나간 디지털 애셋은 범용성과 활용성을 핵심 가치로 삼는다. 멀티 모달 구조, 다양한 포맷, 메타데이터의 구축은 AI 학습 데이터를 염두에 둔 구조화를 통해 공공 디지털 자산의 실질적 활용 기반을 마련한다.
IIIF(International Image Interoperability Framework), EDM(Europeana Data Model) 등 국제 표준과의 정합성을 확보해 데이터의 공동 활용도 가능하다.
공공 자원으로서 신뢰성과 상호운용성의 강화는 박물관 문화자원의 글로벌화를 이끌 것이다. 또 국내 ICT 및 ICT 융합 분야 표준개발기구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문화유산 디지털 데이터 생성 품질 유지를 위한 제작 지침' 표준화에도 참여해 생산된 고품질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신뢰도와 활용성을 높이는 국내 표준화에도 기여 중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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