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도우인시스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옥경석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임상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을 통해 새로운 폼팩터(기기 모양) 시장까지 이끌며 글로벌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커버 윈도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입니다”
옥경석 도우인시스 대표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도우인시스는 지난 2010년 설립된 디스플레이용 초박형 강화유리(UTG) 전문 기업이다. UTG는 스마트폰 등의 디스플레이를 덮는 투명 소재로, 매우 얇아 여러 형태로 변형이 가능하다.
도우인시스는 2019년 세계 최초로 폴더블 스마트폰용 UTG를 상용화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삼성전자의 'Z폴더' 스마트폰과 구글·오포·샤오미 등 주요 해외 브랜드에 해당 소재를 단독 공급한 실적도 있다.
회사 측은 현재 세계 유일의 6~8인치 플렉서블 UTG 대량 양산 기술을 갖고 있으며 화학 강화, 절단, 성형, 표면처리 등 핵심 공정과 검사 기술을 자체 설계하며 초격차 기술 경쟁력을 구축했다고 전했다.
도우인시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하는 자금을 신규 설비 투자 및 차세대 UTG 기술 고도화, 글로벌 생산 케파(최대 생산량) 확대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현재 베트남 법인의 월 1000K 규모의 양산 능력을 2000K까지 증설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폴더블을 넘어 슬라이더블, 하이브리드, 대면적 UTG 등 새로운 폼팩터 적용 기술을 개발에 힘쓰는 한편, 추후 웨어러블, XR, IT 다바이스 등 새로운 고부가가치 응용 산업에도 진출하기로 했다.
옥 대표는 “IPO를 통해 기업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신뢰도를 높여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상장을 통해 유입된 자금 전액을 공장 증설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도우인시스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49.06% 증가한 1417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4.14% 늘어난 97억원을 기록했다.
도우인시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14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 범위는 2만9000원에서 3만2000원 사이다. 일반청약은 오는 14일과 15일 진행되며, 이달 24일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표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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