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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금융중심지 청사진 제시

전북도, 금융중심지 청사진 제시
전북혁신도시에 있는 국민연금공단을 중심으로 조성 중인 금융타운 조감도. 전북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자산운용 중심 금융특화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전국 여성 금융전문가들을 만나는 등 정책 실행 기반을 다지고 있다.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5 여성금융포럼’에 참석해 금융특화도시 조성 계획과 정책 추진 방향을 소개하고, 여성 금융산업 전문가들과 정책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전북도는 포럼에서 국민연금공단이 있는 지역적 강점을 기반으로 자산운용 전문인력 양성, 기업 유치, 금융교육 강화를 주요 축으로 하는 중장기 금융특화 전략을 소개했다.

특히 자산운용 중심 금융특화도시 조성은 이재명 대통령 대선 공약에 포함된 사안으로, 전북도는 해당 공약이 국정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국정기획위원회와 금융위원회를 대상으로 정책 설명 및 협의를 진행 중이다.

현재 전북도는 제7차 금융중심지 기본계획(2026년~2028년) 반영을 목표로 금융중심지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관계기관 의견수렴을 거쳐 하반기 중 금융위원회에 계획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을 통해 전국 여성 금융전문가들과의 정책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이들과의 정례적 소통을 바탕으로 금융정책 제안과 제도개선을 병행할 계획이다.
특히 여성 리더들의 시각을 반영한 정책 추진을 통해 실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금융은 인재 중심 산업이며, 전북은 국민연금을 보유한 자산운용 거점으로 성장할 충분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며 “여성 금융전문가들과의 정책 협력이 전북의 금융도시 도약에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은 수도권에 집중돼 있으나, 자산운용 기능은 전북으로 이동할 수 있는 여지가 크다”며 “지속적인 정책 개선과 정부 협의를 통해 전북이 명실상부한 금융특화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