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주 외교부 1차관(가운데).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이 10일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해 아세안과 한중일 3국의 협력 강화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이날 오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재개되는 한일중 3국 협력과 '아세안+3' 메커니즘이 상호 보완적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이어 "오늘날 고조되는 글로벌 지정학적·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 아세안+3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며 "아세안+3는 역내의 공통 과제들을 함께 해결하기 위해 보다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 정부는 아세안, 일본, 중국과 함께 '아세안 공동체 비전 2045'를 실질적인 '아세안+3' 협력으로 구체화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 차관은 회의를 앞두고 일본의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과 인사를 나눴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외교 고위 당국자가 이들 나라의 외교 수장과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해 10월 채택된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 공동성명'의 세부 이행계획 성격인 '2026∼2030 행동계획'(POA)이 채택됐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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