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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아비커스, 현대글로비스 자동차운반선 7척에 자율운항 솔루션 공급

HD현대 아비커스, 현대글로비스 자동차운반선 7척에 자율운항 솔루션 공급
아비커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HD현대의 자회사인 아비커스가 현대글로비스의 자동차운반선(PCTC) 7척에 자율운항 솔루션을 공급키로 했다. 아비커스의 상업적 성공 사례 확장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 김정석 현대글로비스 상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비커스는 현대글로비스의 자동차운반선 7척에 자율운항 솔루션 ‘하이나스 컨트롤(HiNAS Control)’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포함해 시운전, 선원 교육까지 담당하는데 2026년 상반기까지 완료가 목표다.

이번 계약은 PCTC 선단에 자율운항 시스템을 적용하는 첫 사례다. 특정 선종에서 기술 상용화가 실질적으로 이뤄지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하이나스 컨트롤은 선박 내 항해 장비와 센서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통합 분석해 최적 항로를 제시해 충돌 회피, 속도 제어 등을 자동화하는 자율항해 시스템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자율항해 도입에 앞서 지난해부터 시험 운항을 진행해왔다. 최대 3.9%의 연료 절감 효과가 입증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자율운항을 통해 탄소 중립 목표 달성과 연료비 절감을 동시에 꾀할 수 있게 됐다.
항해 계획의 정확도 향상과 충돌 방지 기능도 실효성을 보였다.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는 "이번 계약은 아비커스의 추진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AI 기반 자율운항이 현대 해운에 핵심 요소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김정석 현대글로비스 상무는 "AI 도입은 환경 기준을 충족하며 스마트한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표방하는 현대글로비스 비전의 핵심"이라며 "성능 개선을 통해 안정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차량 물류의 탄소배출 감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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