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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고속철도 이용객 5825만명...전년比 1.6%↑

동해선 등 신규 노선 개통 영향
승차권 반환 수수료 개선 통한
노쇼 감소 및 좌석 공급도 기여

상반기 고속철도 이용객 5825만명...전년比 1.6%↑
7일 서울역에서 KTX(고속철도) 열차가 출발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올해 상반기 고속철도 이용객이 지난해 동기 대비 1.6% 증가한 5825만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국인 이용객은13.4% 늘어난 284만명으로 집계됐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동안 전국 간선철도망을 통해 총 8509만명이 열차를 이용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고속철도 이용객은 △KTX 4540만명 △SRT 1280만명 등 총 5825만명이 이용했다. 반면 일반철도 등의 상반시 수송인원은 2680만명으로 전년(2760만명) 대비 2.6% 감소했다.

신규 노선은 올해 상반기 도안 약 250만명을 수송하며 철도 이용객 증가에 기여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1월까지 △서해선 △포승-평택선 △중부내륙선 △중앙선 △동해선 △교외선 등 6개 신규 노선이 개통됐다.

동해선은 상반기 누적 수송인원 99만2000명을 기록하며 직결 고속도로가 아직 없는 동해안 지역의 새로운 교통축으로 자리매김했다. 중앙선은 서울과 부산을 잇는 제2경부축으로, 상반기 누적 98만7000명을 수송했다. 이외에도 중부내륙선은 29만명, 서해선 5만명, 포승-평택선 7만명, 교외선 10만명 등을 수송했다.

또 새로운 고속열차 KTX-이음과 KTX-청룡의 이용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KTX-이음은 올 상반기 464만명을 수송해 전년 대비 8.6% 증가했다. KTX-청룡은 상반기 58만9000명을 수송해 지난해 하반기보다 2.3% 증가했다.

특히 외국인 이용객이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하며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외국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 개선을 추진하는 등의 노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수요가 집중되는 시간대에 예약 후 무단으로 승차하지 않는 '노쇼' 현상을 막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반환수수료를 조정해 원활하게 좌석을 수급한 것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5월부터 한 달간 승차권 판매 동향을 모니터링한 결과, 환불 비율은 감소하고 조기반환율은 증가했다. 이에 따라 잔여 좌석에 대한 재판매가 활성화되며 주말 기준으로 KTX는 하루 2647석, SRT는 886석을 추가 공급하는 것과 같은 성과를 거뒀다.

국토부 윤진환 철도국장은 "올해 말 동해선 KTX-이음 투입과 중앙선 운행확대, 2027년 KTX-청룡 추가 도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 빠르고, 안전한 철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