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가 수술 후 회복기에 홍삼을 지속 섭취하면 수술 후 발생하는 위장장애 증상과 배변습관이 개선되고, 장내 유익균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인삼학회는 지난 3일 대구 경북대학교 글로벌플라자에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홍삼 섭취의 다양한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위장관외과 권인규 교수팀은 소화기암 환자가 암수술 후 홍삼을 섭취하면 위장기관 장애 및 배변습관을 개선해 삶의 질이 높아진다는 점을 규명했다. 또 장내 유익균이 증가하는 점을 확인해 홍삼의 프리바이오틱스 기능에 대한 효과도 밝혔다. 권 교수는 "암환자 대상 연구 진행과정 중 이상반응이 없으면서도 증상은 효과적으로 개선돼 암환자는 물론 다른 수술 환자의 경우에도 안전한 보조치료제로 섭취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충남대의대 권재열 교수팀은 식품알레르기 동물모델에서 홍삼추출물을 섭취하면 장내 미생물 군집에 영향을 미치고, 알레르기를 억제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권 교수는 "홍삼을 섭취하면 장내 유익균의 비중을 증가시켜 장면역을 높이는 프로바이오틱스 효과를 확인했을 뿐만 아니라, 알레르기를 억제하는 세포는 증가시키고,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세포는 정상수준으로 회복시켜 알레르기를 억제에 도움을 준다"며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인 알레르기 치료제로써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충남대 약학대학 박상민 교수팀은 진세노사이드Rc가 여러 조건에서 유발되는 근육세포의 근감소 개선 효과가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작용기전을 규명했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 홍삼의 진세노사이드Rc 성분이 근육세포 내 활성산소를 억제하고 미토콘드리아 생합성과 관련된 주요인자를 활성화하고 단백질 발현을 증가시킴으로써 근육세포 내 단백질 합성이 증가돼 근감소 억제에 효과가 있다는 점을 처음으로 밝혔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5-05 18:28:53올해 1분기 미국과 캐나다, 프랑스 등 서양권 방한객의 소비 증가율이 기존에 강세를 보였던 아태지역을 앞서면서 인바운드 소비 시장 구도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외국인 대상 여행 정보 플랫폼 크리에이트립이 최근 공개한 '1분기 서양권 방한 관광객 소비 분석 데이터' 자료에 따르면, 미국·호주·캐나다·영국·독일·프랑스 등 서양권 관광객의 거래건수 및 거래액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481%, 623% 증가하며 성장률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아시아·태평약지역 국가인 대만·홍콩·일본을 합한 평균 거래액은 80% 증가하는데 그쳤다. 거래액 기준으로는 미국과 캐나다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미국은 전년동기 대비 거래건수와 거래액이 각각 6배, 7배 증가했으며 헤어, 음식 배달, 뷰티숍 순으로 많이 소비했다. 아울러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국가는 독일(4367%)로 헤어, 뷰티숍, 액티비티(찜질방·반지공방 등 포함) 순으로 소비 비중이 높았다. 서양권 관광객의 거래 건당 평균 지출 금액은 약 13만원으로, 전체 시장에서 가장 높았다. 국가별로는 캐나다, 호주, 미국 순으로 금액이 높았고, 1위인 캐나다는 평균 지출 금액이 약 15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만원 이상 더 썼다. 지난해 1분기에는 대만, 홍콩, 일본, 서양권 순으로 거래액이 높았지만 올해는 대만, 서양권, 홍콩, 일본순으로 집계돼 서양권이 2계단 올라섰다. 또한 서양권 관광객이 한국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관광 상품은 헤어숍과 뷰티숍 순으로, 6개 국가 모두 거래액 기준 1, 2위를 차지했다. 헤어숍은 지난해 1분기에도 대부분의 서양권 국가에서 1위를 차지한 카테고리로, 거래건수와 거래액이 각각 725%, 654% 증가했다. 여행객들은 헤어숍에서 헤어컷과 펌, 헤드스파, K팝 스타일링 등 다양한 시술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K팝의 영향으로 한국의 뷰티 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크리에이트립은 설명했다. 뷰티숍은 서양권 전체에서 거래액이 9810% 증가하며 전년도 인기 카테고리인 '의상대여'를 처음으로 앞질렀다. 뷰티숍 항목 내에서는 관광 특화 콘텐츠로 자리잡은 퍼스널컬러 상품 비중이 가장 높았다. 거래건수 기준으로는 한류(1100%), 헤어숍(725%), 다이닝(715%) 순으로 증가폭이 컸다. 한류 항목은 지난해 12월 크리에이트립이 독점 론칭한 '원밀리언 K-댄스 클래스' 인기에 힘입어 거래건수가 전년동기 대비 12배 증가했다. 해당 상품 이용자 중 서양권 비중은 36%로, 미국과 캐나다 관광객들의 선호도가 높았다. 또 다이닝 항목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음식은 '간장게장'(20%)으로 영국, 미국, 캐나다 관광객들이 즐겨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임혜민 크리에이트립 대표는 "엔데믹 이후 지난해에는 일본인 관광객의 성장이 폭발적이었다면, 올해 1분기에는 서양권 관광객의 성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며 “서양권 국가 언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편의성을 높이고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한국만의 특색 있는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를 다변화해 인바운드 업계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5-03 17:44:12[파이낸셜뉴스]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성인 ADHD를 앓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원인과 증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안84는 지난 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인생84'에서 절친인 모델 한혜진, 배우 이시언과 함께 홍콩 여행을 떠난 모습을 공개했다. 이날 여행 코스를 계획적으로 구상하는 한혜진과 달리, 이시언과 기안84는 몸이 가는 대로 이동하며 즉흥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에 한혜진은 'MBTI'에 대해 물었고, 기안84는 "PTSD(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그것도 좀 있고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도 있다"라고 답했다. 기안84가 ADHD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 "2015년쯤 '웹툰 복학왕'으로 연재를 시작하며 공황장애가 왔다"라며 "꾸준히 병원에 다니면서 약을 계속 먹고 있는데 조금 괜찮아지기는 했다. 공황장애에 불안장애까지 있다"고 고백했다. 당시 주치의는 "성인 ADHD의 경우 50%정도가 불안장애를 동반한다. 대부분 사회적 신호를 잘 못 읽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기안84뿐 만 아니라, 유명 댄서 리아킴, 개그맨 김구라와 이경구도 이 질환을 진단 받았다고 고백하는 등 ADHD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질환이다. 가수 비비는 지난달 29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서 "공황장애를 겪었다. 죽을병에 걸렸나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성인 ADHD의 경우 50%정도가 불안장애 동반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성인 ADHD 환자 수는 2017년 7748명에서 2021년까지 3만5042명으로 4.5배 증가했다. 연령대는 20~30대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여성보다 남성의 비율이 높다. ADHD는 소아나 청소년들에게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지만, 초기 발견이 되지 않으면 성인 ADHD로 발전한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뇌의 후천적 질병, 유전, 성장 과정에서의 환경적 요인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눈에 띄는 증상으로는 한 직장에 오래 근무하지 못하거나, 동료나 상사와 잦은 마찰, 충동적 행동, 건망증과 잦은 실수 등이 있다. 뇌의 전두엽이 제 기능을 못해 집중력이 떨어져 업무에 지장을 받는 사례도 있다. 또한 저장강박증을 겪기도 한다. 저장강박증은 필요 여부와 관계없이 어떤 물건도 버리지 못하고 일단 모아두는 강박장애의 증상 중 하나다. 성인 ADHD는 일상생활의 어려움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적기에 치료를 받는 게 좋다. 성인 ADHD는 약물과 인지행동치료 등으로 치료한다. ADHD는 신경전달물질 도파민이 결핍돼 있어 ‘메틸페니데이트’ 등 도파민 분비가 자생적으로 늘어날 수 있도록 돕는 약물을 쓴다. 인지행동치료는 시간 관리, 충동성, 기억력, 주의력 등을 다루는 방식을 교정한다. 이외에 스스로 스케줄러나 메모를 통해 일정 관리하는 습관을 들이고, 운동 등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취미활동을 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가수 비비가 겪었다는 '공황장애'란? 공황장애는 심한 불안감과 함께 갑작스럽게 여러 신체 이상 증상이 동반되는 질환이다. 특히 예기치 않은 공황발작이 반복된다. 공황장애는 단순한 불안감과 달리 ‘계기’가 없다. 길에서 칼 든 강도를 만난다거나 중요한 시험을 앞뒀다거나 하는 상황에서는 누구나 어느 정도의 불안감과 공포를 느낄 수 있다. 그러나 공황장애는 대부분 아무런 이유 없이 찾아온다. 공황장애가 의심되면 빨리 검사받고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방치할수록 회복이 어렵기 때문이다. 증상이 악화되면 일상적인 사회 활동을 꺼리게 되면서 우울증에 빠지고, 술에 의존하게 되거나 일부는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기도 한다. 공황장애는 약물 치료와 인지행동요법으로 치료한다. 약물 치료에는 항우울제와 항불안제 등을 사용하고, 인지행동요법은 부정적 기억이나 감정을 변화시키도록 돕는 훈련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03 10:44:08[파이낸셜뉴스] 현재 2000여 곳의 기업과 연구기관 등에서 네이버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3일 1·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기업들이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로 특화 모델이나 AI 서비스를 구축하는 사례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최 대표는 이어 "금융, 교육, 법률, 유통, 게임 등 다양한 기업 및 기관들과 함께 하이퍼클로바X 기반 혁신 서비스 구축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생성형 AI 서비스 구현을 통해 금융과 조선 해운을 시작으로 다양한 산업군에 AI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를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AI 분야 투자에 대해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와 올해에 케펙스(설비투자) 추세 총량에는 변화가 없다"면서도 "연간 장비에 투자하는 비용은 7000억원이 넘는다. 이중 그래픽처리장치(GPU) 구입을 위한 비용은 지난해보다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 케펙스 유지하면서 모델 성능 고도화와 차별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5-03 10:17:40[파이낸셜뉴스] 암환자가 수술 후 회복기에 홍삼을 지속 섭취하면 수술 후 발생하는 위장장애 증상과 배변습관이 개선되고, 장내 유익균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인삼학회는 지난 3일 대구 경북대학교 글로벌플라자에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홍삼 섭취의 다양한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위장관외과 권인규 교수팀은 소화기암 환자가 암수술 후 홍삼을 섭취하면 위장기관 장애 및 배변습관을 개선해 삶의 질이 높아진다는 점을 규명했다. 또 장내 유익균이 증가하는 점을 확인해 홍삼의 프리바이오틱스 기능에 대한 효과도 밝혔다. 권 교수는 "홍삼이 소화기암 환자들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수술 후 위장기관 장애 증상 및 불편한 배변습관을 개선시킨 것은 물론 장내 유익균 수치까지 증가시킨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암환자 대상 연구 진행과정 중 이상반응이 없으면서도 증상은 효과적으로 개선돼 암환자는 물론 다른 수술 환자의 경우에도 안전한 보조치료제로 섭취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충남대의대 권재열 교수팀은 식품알레르기 동물모델에서 홍삼추출물을 섭취하면 장내 미생물 군집에 영향을 미치고, 알레르기를 억제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권 교수는 “홍삼을 섭취하면 장내 유익균의 비중을 증가시켜 장면역을 높이는 프로바이오틱스 효과를 확인했을 뿐만 아니라, 알레르기를 억제하는 세포는 증가시키고,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세포는 정상수준으로 회복시켜 알레르기를 억제에 도움을 준다"며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인 알레르기 치료제로써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충남대 약학대학 박상민 교수팀은 진세노사이드Rc가 여러 조건에서 유발되는 근육세포의 근감소 개선 효과가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작용기전을 규명했다. 교수팀은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진세노사이드Rc가 근감소 개선에 도움을 주는지 확인하기 위해 산화스트레스 및 당질 코르티코이드에 의한 근육 손상 세포주 모델을 분석했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 홍삼의 진세노사이드Rc 성분이 근육세포 내 활성산소를 억제하고 미토콘드리아 생합성과 관련된 주요인자를 활성화하고 단백질 발현을 증가시킴으로써 근육세포 내 단백질 합성이 증가돼 근감소 억제에 효과가 있다는 점을 처음으로 밝혔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5-03 09:02:38[파이낸셜뉴스] 경찰청은 5월부터 청소년 도박 예방 활동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형사입건된 도박혐의 소년범(14세 이상 19세 미만)은 171명으로, 전년도 74명 대비 2.3배 증가했다. 대부분이 남자 청소년(92.4%)이었다. 고등학생(64명)이 중학생(32명)보다 많았지만, 평균연령은 16.1세로 최근 5년간 꾸준히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며 도박범죄가 더욱 어린 연령층으로 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박 종류별로는 게임당 10초 이내 단판에 끝나는 특성을 가진 바카라·스포츠토토 등 사이버 도박이 84.8%로 가장 많았다. 도박 장소로는 PC방(56.7%)이 가장 많았고, 범죄수단 역시 개인용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사용한 불법도박이 대부분이었다. 경찰청은 최근에는 단순 도박범행에 그치지 않고, 도박자금 마련을 위한 청소년 간 갈취 등 학교폭력 문제로 번지거나 인터넷 사기, 대리입금 등 2차 파생범죄로 확산하는 경향이 많아 강력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난해 입건·송치한 도박혐의 소년사건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2024년도 청소년 도박 예방 및 재범방지 계획’을 수립했으며 강력한 단속도 실시할 예정이다. 먼저 청소년 도박범죄 특별예방교육 집중기간을 6월 말까지 운영해 학생·학교 밖 청소년들의 경각심을 높이는 한편, 학부모를 상대로 청소년 도박범죄의 심각성을 알리고 예방에 관심을 촉구하는 교육자료도 제작해 배포한다. 청소년 도박범죄 근절에 대한 전국민적 관심과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숏폼 영상을 제작하고, 교육당국과 협조해 알림이(e) 앱을 통해 학교 8000여곳, 학부모·학생 대상 600만명에게 공개하고 경찰청 누리소통망을 통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선다. 경미한 소년범에 대해서는 신속한 교육과 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다양한 정책도 함께 추진한다. 나이별·죄종별 특성에 맞게 제작한 ‘중독성 범죄 소년범 대상 선도프로그램’을 권역별로 시범운영하고,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과 전국적인 협업체계를 구축해 소년범 대상 ‘도박 예방 전문강사 출장교육’을 전국으로 확대한다. 경미한 도박, 초범인 소년범은 그 죄질·도금액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훈방·즉심·입건 여부 등을 결정하는 ‘선도심사위원회’에 적극적으로 연계하고, 필요한 경우 생활·상담·의료·법률지원을 시행한다. 재범 위험성이 높은 소년범을 조사하는 경우에는 범죄심리사가 참여해 범죄환경, 비행요인, 재범 위험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판단하는 ‘전문가참여제’를 통해 맞춤형 선도를 진행할 계획이다. 학교전담경찰관들은 도박 소년범을 ‘위기 청소년’으로 지정해 검거 후 3개월간 매주 면담을 진행하고, 면담 종료 후 1개월 전후로 재평가를 실시해 면담 연장 여부를 결정하는 등 소년범에 대한 사후관리도 강화한다. 또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지속해서 파고드는 대리입금 피해를 막기 위해 이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더는 피해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종유형 발생경보(청소년들의 범죄피해가 예상되는 경우 청소년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위험성을 알리는 활동)인 ‘제7호 대리입금 경보’를 발령할 방침이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한층 강화된 경찰 선도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소년범의 재범 방지와 예방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5-03 09:00:01[파이낸셜뉴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올해 1·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사업회사들의 외형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9.3% 중가한 3049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1·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수석 공장 이전과 동천수 신공장 가동에 따른 일시적 원가율 상승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한 155억원 기록했다. 자회사인 동아제약 주요 사업부문 실적도 전년 대비 모두 증가했다. 박카스 사업부문은 매출 563억원으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고, 일반의약품 사업부문은 매출 433억원으로 전년 대비 28.4% 증가했다. 생활건강 사업부문 매출은 5.7% 증가한 522억원을 기록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 3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올해부터 오는 2026년 사업연도 동아쏘시오홀딩스 별도재무제표 영업현금흐름에서 자본적지출(CAPEX)을 뺀 잉여현금흐름 기준으로 50% 이상을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 기존 분기 배당 정책을 지속 유지하며, 3년간 300억원 이상 현금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주식배당 3%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주주환원 규모 내 배당 후 잔여 재원은 자기주식 매입 및 소각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동아에스티는 올해 1·4분기 전문의약품(ETC) 부문, 해외사업 부문이 성장하며 매출이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연구개발(R&D) 비용 증가로 감소했다. 동아에스티의 1·4분기 매출액은 140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89% 감소하며 7억원을 기록했다. 동아에스티 ETC 부문은 처방의약품 일부 품목 매출이 감소했지만 그로트로핀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했고, 해외사업 부문은 캔박카스(캄보디아) 매출이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16.6% 늘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5-02 15:01:07【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 강릉시가 시민 생활안정과 지역경기 침체 극복을 위해 1회 추경예산안을 당초대비 1954억원을 증액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2일 강릉시에 따르면 1회 추경 예산규모는 당초예산 1조4297억원 대비 13.7%인 1954억원 증가한 1조6252억원 규모며 일반회계는 1609억원 증가한 1조4252억원, 특별회계는 345억원 증가한 2000억원 규모다. 주요 재원은 일반회계 기준 세외수입 234억원, 지방교부세 42억원, 조정교부금 62억원, 국도비 보조금 217억원, 순세계잉여금 760억원 등이다. 이번 예산안은 물가상승과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의 민생경제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중점을 두고 사용 가능한 재원을 최대한 편성했다. 특히 지역발전을 위한 대규모 투자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각 분야별 시민들과 밀접하고 시급한 현안 사업 위주로 예산편성에 중점을 뒀다. 주요사업으로는 △허브거점단지조성 50억원 △해안변 녹지축 공원화 조성사업 52.2억원 △ITS 세계총회 대회의장 건립 260억원 △경포지구 방재시설(유수지) 조성사업 140억원 △천연물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구축사업 108억원 △근로자종합복지관 신축 6억원 △강릉사랑상품권 발행 19억원 △청년도전 지원사업 4.6억원 △청년월세 한시 특별지원 사업 8.6억원 등이다. 또한 △통합공공임대주택 건립 9억원 △도시가스 공급시설 설치비 지원사업 3.3억원 △지방하천(정동진천) 정비사업 10억원 △주문진 공영터미널 조성 및 운영 52억원 △유천~솔올지구 보행자 연결로 조성공사 18억원 △남부권 노인종합복지관 신축 27억원 △공립 치매전담 종합노인요양시설 신축 18억원 △산림인접 주택 위험수목 제거 10억원 △동해안 바닷가 경관도로 조성사업 18억원 △천연물소재 허브운영 시범사업 10억원 등으로 편성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이번 추경예산은 실물경제 악화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가용재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예산을 편성했다"며 "추경예산이 신속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시의회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4년도 제1회 추경 예산안은 제314회 강릉시의회 임시회를 거쳐 오는 24일 확정될 예정이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5-02 11:05:17【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에서도 투잡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세금 신고를 빠뜨려 벌금을 부과받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일 보도했다. 신문은 국세청 자료를 인용, 지난해 6월까지 1년간(2022 사무년도)의 세무 조사에서 신고 누락 소득 총액은 9041억엔으로 25.5% 증가했다고 전했다. 추징세액은 1368억엔으로 29.3% 증가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투잡이 이미 300만명 이상에 이르렀다는 통계가 나올 정도로 성행이지만, 이익에 대해 적절하게 세금을 신고하지 못해 벌금을 받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일본에서 부업을 하는 직장인은 부업으로 인한 소득이 연 20만엔을 넘는 경우 등으로 확정신고가 필요하다. 무신고나 과소신고는 위법행위에 해당해 페널티 분을 더 내야 할 가능성이 커진다. 무신고나 과소신고가 발각되면 고의나 과실과 관계없이 모두 가산세 대상이 된다. 가장 은폐의 경우 중가산세가 부과되고, 무신고의 경우 내야 할 금액의 40%를 얹어 내야 한다. 예년의 확정신고 기한은 3월 15일이지만 기한 후 신고는 연체세 대상이다. 특히 유튜브는 경비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신문은 전했다. 예를 들어 동영상 내에서 구입한 모든 상품의 구매 비용을 경비 계상했을 경우, 실제로는 개인용으로 사용하고 동영상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 상품이 있으면 세무조사에서 경비로 인정되지 않아 추가 납세를 강요받을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인플루언서나 유튜버가 신고 누락을 지적받은 사례도 있다. 세무 당국은 거래 금융기관의 통장 확인과 제3자의 익명 통보 등 광범위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5-02 07:43:31부산의 인구유출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올 1·4분기에도 부산 순유출 인구가 2433명 더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기간 수도권 전출인구가 전입인구와 큰 차이를 보이면서 지역 인구의 수도권행이 여전한 모습이다. 1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4분기 동남권 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이번 1·4분기 부산 전입인구는 11만4893명인 반면 해당 기간 총전출자 수는 11만7326명으로, 2433명의 순유출자가 발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순유출 규모가 1049명 더 증가한 것이다. 연령별로 본 전입·전출 차이는 20대 1119명, 30대 814명, 40대 305명, 50대 418명, 60세 이상 543명으로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0대와 10세 미만 인구는 각 197명, 569명의 증가세를 보였다. 성별로 보면 남자의 순유출 인구가 더 많았다. 같은 기간 부산지역 여성이 815명 감소할 때 남성은 1618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타 시도 간 이동은 남부권과 강원권에서 증가세를 기록했으나, 중부권과 수도권으로의 전출자가 전입자보다 더 많아지며 인구 감소 흐름을 막지 못했다. 유입인구가 더 많은 곳은 경남(770명), 울산(312명), 대구(310명), 경북(212명) 순이었고 유출인구가 더 많은 곳은 서울(2483명), 경기(1254명), 인천(317명), 충남(237명) 순을 보였다. 시도별 전출·전입 연령대는 경남이 전 연령대 전입자 수와 전출자 수 모두 1위를 차지했으나 청년 전입자 규모가 훨씬 높아 전체적인 증가세를 이끌었다. 반면 서울·경기권은 전입·전출 자체 규모는 경남에 뒤졌으나 서울·경기 전출인구가 전 연령대에서 높게 나타나며 지역 인구 감소로 이어졌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5-01 19: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