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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올해도 폐지 수집 어르신 위한 '자원재생활동단' 운영

8월 한 달간...폭염 취약계층 건강 보호·수입 보전 등 일석이조 효과 기대

광주광역시, 올해도 폐지 수집 어르신 위한 '자원재생활동단' 운영
광주광역시가 폭염 취약계층인 폐지 수집 어르신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올해도 '자원재생활동단'을 운영한다. 사진은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지난해 8월 광산구 송정1동 자원재생활동단 어르신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광주광역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폭염 취약계층인 폐지 수집 어르신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올해도 '자원재생활동단'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무더위 안전 일자리인 이 사업은 광주시가 지난해부터 전국 최초로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올해는 지난해 참여자들의 의견과 수집 구역을 유지해야 하는 현실적인 여건을 반영해 '무더위 시간대 폐지 수집 금지 시간'을 운영한다.

이에 따라 참여 어르신들은 오는 8월 한 달 동안 폭염이 기승인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폐지 수집을 중단하고, 실내나 그늘 아래에서 환경정화 활동이나 재활용품 선별 등 비교적 안전하고 무리하지 않는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광주시는 폐지 수집 어르신들의 안전뿐만 아니라 경제적 도움을 위해 안전 교육과 대체 일자리를 제공하고, 20만원의 수당을 지급한다.

광주시는 아울러 폐지 수집 어르신 600여명에게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차양모자, 형광토시, 쿨링물티슈, 쿨타월, 쿨파스, 벌레약, 폭염 행동요령 안내문 등이 들어있는 보호용품 꾸러미를 배부해 어르신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정미경 광주시 자원순환과장은 "올해도 폐지 수집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나기를 위해 촘촘히 살피겠다"면서 "무엇보다 물, 그늘, 휴식이 곧 최고의 폭염 안전 수칙임을 꼭 기억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