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수상자에 티.비.폴 (T.V.Paul) 교수
[파이낸셜뉴스] '김대중상’ 시상식에 참석한 김민석 총리가 14일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회 ‘김대중상’ 시상식 축사를 통해 “김대중 대통령은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통합의 정치로 외환위기를 극복하고 민주주의를 공고히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역사도 정치도 이어달리기”라며 “이재명 대통령 또한 이념을 넘어 실용으로 나라를 살리고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완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대 자신을 발탁한 고(故) 김대중 대통령과의 인연을 언급하며 “희망과 용서를 향해 나아갔던 거인의 충고가 큰 힘이 됐다”고 회고했다.
‘김대중상’은 세계정치학회(IPSA)가 고(故) 김대중 대통령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새롭게 제정한 상으로, 올해 서울에서 처음 시상식을 열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국제정치학 분야 석학인 티.비.폴 (T.V.Paul) 교수가 첫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 총리는 김 전 대통령의 '국민은 언제나 승리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마지막 승리자는 국민입니다'라는 말을 인용해 "역사와 국민을 믿었던 대통령님의 말씀처럼 식민지에서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선진국을 만든 대한 국민은 위대했다"며 "'민주주의는 인간의 존엄성을 구현하는 절대적인 가치인 동시에 경제발전과 사회 정의를 실현하는 유일한 길'이라던 김대중 대통령님의 믿음이 민주주의를 지키고 가꿔나가는 데 귀한 나침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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