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모 3건 선정돼 846억원 확보...목포 남항 친환경 연안선박 클러스터·연구개발 거점으로 부상
전남도는 해양수산부와 산업통상자원부의 2025년 친환경선박 기술 개발 공모사업에 3건이 선정돼 총 846억원을 확보,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목포 남항 친환경 선박 연구 인프라 조감도.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해양수산부와 산업통상자원부의 2025년 친환경선박 기술 개발 공모사업에 3건이 선정돼 총 846억원을 확보,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15일 밝혔다.
선정된 사업은 △녹색해운항로 구축 탄소중립 선박연료 공급기술 개발(265억원) △친환경 연료 화재폭발 안정성 평가 및 대응설비 개발(302억원) △상반회전 추진시스템 기반 중대형 선박 전기추진시스템 개발(279억원) 등이다.
전남도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지난 2020년부터 역점 추진한 친환경 연안선박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본 궤도에 올라 해양 탄소중립과 미래형 선박 핵심 기술을 선도할 연구개발 거점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 2020년부터 목포 남항 일원에 친환경 연안선박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계획을 마련하고, △전기추진 차도선, 이동식 전원공급 시스템 개발 △친환경선박 혼합연료 기술 개발과 실증 △재생에너지 기반 여객선 효율 향상 기술 개발 △친환경선박용 전기추진 시스템 시험평가 기술 개발 등 친환경선박 선도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또 2023년 충전시험동과 관제유지보수시험동을 완공한 데 이어 올해 말까지 친환경연료연구동, 국제협력 및 복지동, 전력시험동 등 육상 연구 지원 인프라를 완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의 '친환경 연료 추진 연구센터'도 목포 남항으로 이전을 앞두고 있어 연구개발 중심지로서 기반이 더욱 견고해질 전망이다.
전남도의 잇단 공모사업 선정은 국제 친환경 선박기술 트렌드 변화를 예견하고, 친환경선박 기술 개발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노력이 결실을 본 사례로 평가받는다.
선정 사업은 탄소중립 연료공급, 화재안전 대응, 전기추진 시스템 등 친환경선박 전주기 기술 개발들로, 향후 국제해사기구(IMO) 국제표준 선도, 서남권 조선산업의 친환경 전환 가속화, 연관 기업·연구기관 유치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김기홍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탄소중립과 해양에너지 전환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이번 공모 선정은 전남이 친환경선박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술 개발과 인프라 완성에 힘써 전남이 미래 친환경선박 생태계를 주도하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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