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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DJ 시절 원훈 '정보는 국력이다' 27년 만에 복원

국정원, DJ 시절 원훈 '정보는 국력이다' 27년 만에 복원
국가정보원 건물 앞 복원된 '정보는 국력이다'가 담긴 원훈석 모습. 국가정보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가정보원이 17일 과거 '국민의정부' 시절 제정됐던 원훈 '정보는 국력이다'를 공식적으로 복원했다.

국가정보원은 이날 오전 원훈석 제막식을 열고 여기에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장종한 양지회장, 국정원 직원 대표 등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복원된 원훈은 지난 1998년 5월 직원 의견 수렴과 국민 공모를 거쳐 탄생했다. 이는 정보의 중요성을 국가발전의 원동력으로 강조하며 국가정보원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담아낸 문구다. 국정원 측은 이번 복원이 '국민의 국정원'으로 발전하고자 하는 시대적 요구와 국익·실용 중심의 실사구시 철학을 반영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제막된 원훈석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친필 휘호를 바탕으로 한 화강석 조형물로, 길이 5.6m, 높이 2.7m, 두께 1m 규모로 제작됐다.

이종석 원장은 제막식에서 "이 원훈을 다시 세우는 이유는 자명하다"며 "정보는 나라의 힘이며 이 문구 안에 국정원이 수행해야 할 책무와 역할이 모두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 모두가 이 원훈을 마음에 새기고 정보 역량을 강화해 국익 수호에 매진하자"고 당부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