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건설본부는 지난 16일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 실시설계기술제안입찰의 낙찰예정자로 HJ중공업 컨소시엄이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컨소시엄은 HJ중공업(50%), 계룡건설산업(30%), 동원개발(20%)로 구성돼 있다.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은 총사업비 2412억원을 들여 서구 남부민동 부지에 연면적 6만1971㎡, 지하 1층~지상 5층의 신축 건물을 건립하는 대규모 공사다.
부산공동어시장은 1963년 개장 후 전국 최대 규모 수산물 산지 시장으로 성장했지만, 시설 노후화와 비위생적인 경매 환경 등에 대한 개선 요구가 잇따랐다.
이번 낙찰예정자 선정으로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은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현대화 사업은 2017년 9월 설계용역에 착수해 지난해 10월 입찰 공고했지만 유찰됐고, 시는 당초 39개월 공사기간을 공사일수 기준 최대 50%까지 가산해 시공사가 제안할 수 있도록 변경하고 올해 1월 재공고했다.
이번 입찰에는 국내 유수의 컨소시엄인 대보건설㈜ 컨소시엄, ㈜HJ중공업 컨소시엄, 주식회사 한얼이엔씨 컨소시엄 등 3곳이 치열한 경쟁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올해 6월 기술제안서 평가 기술심의를 개최해 평가 결과를 이달 조달청에 제출했고, 조달청은 접수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전날 낙찰예정자를 최종 선정했다.
향후 시는 기술제안 사항 등을 보완, 반영한 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HJ중공업이 추후 설계도서를 보완하는 작업을 거쳐 최종 설계안을 확정하면, 늦어도 올해 12월에는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병석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