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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웹툰] 60초 시간 정지, 노예 마법사의 짜릿한 역전극...턴제의 마법사

[오늘 이 웹툰] 60초 시간 정지, 노예 마법사의 짜릿한 역전극...턴제의 마법사

[파이낸셜뉴스] "이 범죄자가…똑바로 정신 안 차려?!" 게임 '미궁의 심연'의 마지막 난이도를 시작했을 뿐인데, 눈 떠보니 게임 캐릭터인 '이세계 빙의자'가 되어 있다. 심지어 범죄를 저질러 노예가 된 캐릭터라니. 웹툰 '턴제의 마법사'는 위기의 순간마다 60초가 정지하는 '턴제의 모래시계' 마법을 이용해 살아남는 주인공의 짜릿한 던전 생존기를 그린다.

주인공은 게임 '미궁의 심연'을 플레이하는 게이머다. 마지막 단계를 진행하려던 찰나에, 늘 그렇듯, 게임 캐릭터 '케일럽'에 빙의된다. 강제로 던전에 들어가게 된 주인공은 던전을 헤쳐나가기 위해 동료를 모으고, 전투와 정치가 얽힌 게임 속 세상에서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턴제의 마법사'는 던전의 함정과 전투를 실제 턴제 RPG처럼 상세하게 전개하는 전략 던전물 웹툰이다. 게임 유저가 자신의 캐릭터에 빙의하여 진행하는 DND(던전앤드래곤) 기반 게임이 웹툰화된다면 어떨지를 완벽하게 표현해, 게임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집중하여 몰입할 수 있을 만한 작품이다.

정따블 작가의 탄탄한 원작 스토리를 바탕으로, 각색을 맡은 홍민석 작가는 턴제 전략 RPG 감성을 더욱 시각적으로 극대화했다. 여기에 작화를 맡은 만화인생 작가는 빠른 템포의 액션과 다채로운 전투 상황을 깔끔하게 연출해 몰입감을 한층 끌어올린다. 이들의 협업은 웹툰의 매력을 극대화하며, 독자들이 마치 직접 게임을 플레이하는 듯한 생생함을 느끼게 한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단순히 스킬만으로 미궁을 파훼하지 않는다.
턴제 시스템에 대한 깊은 지식, 주변 환경과 파티원들에 대한 정보, 그리고 주인공이 지닌 '60초 시간 정지' 능력 등을 적극 활용하며 마치 게임처럼 상황을 분석한다. 이는 지능형 주인공의 정수를 보여주는 동시에, 매 순간 예측 불가능한 전략적 재미를 선사한다. 범죄자 노예 신분에서 시작된 마법사의 역전극이 어떻게 펼쳐질지, 그 다음 턴이 더욱 기대된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