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6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방송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이 상정된 후 이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를 하고 있다. 2024.07.26.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김윤혁 인턴 기자 =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이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의 국민의힘 입당 논란과 관련해 "(전씨가) 윤석열 대통령의 윤어게인을 주장한다고 해서 입당을 막을 것인가, 안 막을 것인가에 대한 컨센서스(합의)는 없다"며 "입당 자체를 막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17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더불어민주당의 경우도 김어준이라는 음모론을 늘 펼치는 분들에게 국회의원 5~6명씩 가서 얘기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이 사람 저 사람 절연하면 당은 점점 더 위축된다"며 "저희 당을 지지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을 어떤 형태로 품고 갈 것인지도 혁신의 한 방향"이라고 주장했다.
진행자가 "계엄은 잘한 거고, 윤 대통령이 옳았다는 사람과 부정선거론자들도 다 끌고 가겠다는 얘기"냐고 묻자, 신 의원은 "저희 지지자가 여러 스펙트럼이 있다. '계엄도 잘했다, 부정 선거다' 이런 분들이 생각만큼 많지 않다"며 "당이 그분들하고만 가려고 한다는 프레임은 굉장히 나쁘다"고 답했다.
[거제=뉴시스] 신정철 기자= 전한길 강사가 27일 경남 거제시 고현매립지에서 열린 국민의힘 박환기 거제시장 후보 집중유세에서 지지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3.27. sin@newsis.com 이에 진행자가 "계엄 옹호파와 부정 선거론자들은 묵살하는 것이 대중정당의 기본"이라고 하자, 신 의원은 "계엄은 잘못했고 부정 선거는 믿지 않는다는 게 저희 당의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다.
신 의원은 "민주당의 경우도 굉장히 친북에 가까운 인사들은 (당이 포용하는) 스펙트럼 밖에 있어야 된다"며 "그런데 그분들을 사실 다 품고 간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부정선거를 주장하고 계엄을 옹호하는 전 씨를 출당해야 한다는 비판이 나오는 것에 대해선 "입당하지 않았던 상태의 일을 가지고 징계할 수는 없는 것"이라며 "집에서 아버지가 아들 혼내듯 공당에서 징계를 할 수가 없다"고 사실상 반대 입장을 내비쳤다.
한편 전씨는 지난 6월8일 자신의 본명 '전유관'으로 국민의힘 온라인 입당을 신청했고, 다음날 입당이 승인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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