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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천만원대로 '스포츠카급' 성능 발휘…BYD '씰' 타보니 [FN 모빌리티]

출시 앞둔 BYD 씰 타고 트랙 주행
고성능 차량에 초점 맞춘 세팅 돋보여
530마력, 제로백 3.8초...4690만원

4천만원대로 '스포츠카급' 성능 발휘…BYD '씰' 타보니 [FN 모빌리티]
BYD 씰 외관. BYD코리아 제공
[파이낸셜뉴스] "BYD 씰은 530마력, 3.8초의 제로백을 자랑하는 명실상부한 스포츠 전기세단입니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토3'로 국내 입성을 알린 BYD코리아가 하반기 전기 세단 '씰'을 선보인다. 인상적인 것은 파격적인 가격 정책과 성능이다. 씰의 국내 출시가는 4690만원으로 일본 판매가보다 990만원이 더 싸다. 국내서 보조금을 받으면 실구매가는 4000만원 초중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이 차는 '고성능'을 지향한다는 것이 BYD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아직 공식 출시 전이지만 지난 18일 경긴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씰을 직접 타고 트랙을 달려봤다.

4천만원대로 '스포츠카급' 성능 발휘…BYD '씰' 타보니 [FN 모빌리티]
BYD 씰 전면. 정원일 기자

세련된 생김새...깔끔한 내·외부
첫 인상은 현대적이고 세련됐다는 느낌이 강했다. 중국 완성차에서 느꼈던 특유의 화려함보다는 좀 더 대중적으로 디자인을 풀어낸 듯했다. 씰에는 바다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 언어가 적용됐는데, 실제로 물결 모양의 리플램프, 물방울 모양의 내 외장 등 곡선의 디자인이 강조됐다. 특히 '아틀란티스 그레이' 컬러는 외장의 푸른 빛과 세련된 회색이 오묘하게 섞여 독특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자아냈다.

4천만원대로 '스포츠카급' 성능 발휘…BYD '씰' 타보니 [FN 모빌리티]
BYD 씰 내부 1열. 정원일 기자

내부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10.25인치의 디지털 클러스터와 함께 중앙엔 12.8인치의 디스플레이가 배치됐다. 중앙의 디스플레이는 회전해 상황에 따라 세로형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점이 눈에 띄었다. 2열에 앉았을 때는 170cm 남성 기준 적당히 여유로운 다리 공간이 있었다.

고성능에 초점…"잘 달리고, 돌고, 서는 차"
이날 조인철 BYD코리아 승용 부문 대표는 이날 취재진과 만나 "씰은 잘 달리고 잘 돌고 잘 서는 차의 본원적 성능에 충실히 하고자 만든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 차의 진가는 트랙을 달릴 때 드러났다.

트랙 위에서 가속 페달을 끝까지 밟자 몸이 뒤로 크게 젖힐 정도로 순간 출력과 빠른 속도감이 느껴졌다. 일상 주행에 맞춰 부드러운 가속을 내세우는 전기차 모델도 있지만, 씰은 확실히 고성능 주행에 맞춰 세팅됐다는 것이 체감될 정도였다. 이 차는 530마력의 성능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3.8초 만에 도달할 수 있다.

4천만원대로 '스포츠카급' 성능 발휘…BYD '씰' 타보니 [FN 모빌리티]
BYD 씰 2열 내부. 정원일 기자

빗길에서도 즉각적인 제동 성능은 물론, 미끄러운 노면에서도 차의 안전성이 상당하다고 느꼈다. 급가속은 물론 급격한 코너를 돌 때 바퀴가 살짝 미끄러지면서도 바로 자세를 잡는 모습을 보였다.

씰은 강력한 성능은 물론, BYD 전기차 중 처음으로 '셀투바디' 기술이 적용된 모델이다. 이 기술은 배터리 자체가 차체 하부 구조가 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중량 감소는 물론, 차체 안정성을 크게 높였다는 설명이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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