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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 강원형 전략산업 투자펀드 3년간 총 20억 출자 확정

민간 금융권 첫 참여로 펀드 조성 탄력 기대
강원도, 2027년까지 총 1500억 펀드 조성

농협은행, 강원형 전략산업 투자펀드 3년간 총 20억 출자 확정
강원특별자치도청 전경.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농협은행이 강원자치도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강원형 전략산업 투자펀드에 3년간 총 20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20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농협은행이 민간 금융권에서는 처음으로 강원형 전략산업 투자펀드에 출자하기로 최종 확정, 강원도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펀드 결성과 지역 벤처 투자 생태계 조성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강원형 전략산업 투자펀드는 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에너지, 미래모빌리티, 방위산업, 푸드테크, 기후테크 등 7대 미래산업을 중심으로 도내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창업기업의 성장을 견인하고 첨단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쓰인다.

이번 농협은행의 참여로 모펀드는 총 1056억원 규모로 조성되며 올해부터 2027년까지 매년 3~4개의 자펀드를 각 100억~200억원 규모로 조성해 총 1500억원 규모로 운영된다.

이번 펀드는 창업 초기 기업부터 성장 단계 기업까지 아우르는 맞춤형 투자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투자 이후에도 후속 투자 연계, 기술 자문, 비금융적 지원 프로그램과도 연계할 방침이다.

이와관련 강원도는 오는 9월 강원형 전략산업 투자 모(母)펀드 결성식을 개최하고 펀드의 성공적 출범과 도내 기업의 투자 유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도내 펀드 운용사뿐만 아니라 수도권 기반의 주요 벤처펀드 운용사를 초청해 투자유치설명회(IR)도 병행해 진행할 계획이다.

김기연 농협은행 강원본부장은 “농협은행은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금융기관으로 강원자치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끄는 선도 지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발전을 위한 의미 있는 여정에 지속적으로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김만호 강원자치도 경제국장은 “강원형 전략산업 투자펀드는 지역 전략산업 생태계를 본격적으로 조성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농협은행의 참여를 계기로 민간 투자를 더욱 확대하고 강원 경제의 지속 가능한 혁신 기반을 탄탄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