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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새만금行, 유홍준은 박물관 수장으로…李대통령 '메시지 인사' 단행

조직혁신엔 최동석, 금융정책엔 권대영…실무형 인사로 균형 맞춰

김의겸 새만금行, 유홍준은 박물관 수장으로…李대통령 '메시지 인사' 단행
지난 2023년 김의겸 신임 새만금개발청장의 더불어민주당 의원 당시 모습. 사진=뉴스1

김의겸 새만금行, 유홍준은 박물관 수장으로…李대통령 '메시지 인사' 단행
이애주문화재단이 고 이애주 선생의 일생과 춤을 담은 사진집 '천명' 출판기념회를 연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신임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김의겸 전 국회의원을 새만금개발청장에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를 국립중앙박물관장에 임명했다. 정치와 문화 분야에서 각각 강한 상징성과 대중적 메시지를 갖춘 인사로 정무 감각이 짙게 반영된 차관급 인사로 평가된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차관급 인사를 발표하며 "해당 인사들은 각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적임자"라고 밝혔다.

김의겸 신임 새만금개발청장은 기자 출신으로, 한겨레 논설위원과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 21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대통령실은 "정무와 홍보, 입법을 아우르는 경험을 바탕으로 새만금의 전략적 가치를 국민과 국제사회에 효과적으로 전달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김 청장은 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RE100 기반 재생에너지 국가산단 조성과 맞물린 역할을 맡게 된다. 청와대 대변인 출신의 새만금청장 임명은 언론과 정책을 결합한 정치적 메시지 강화로도 해석된다.

국립중앙박물관장으로는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저자로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유홍준 교수가 발탁됐다. 유 신임 관장은 영남대 박물관장과 문화재청장을 지낸 바 있으며 학문성과 행정역량을 동시에 갖춘 인물로 꼽힌다.

대통령실은 유 관장에 대해 "문화유산에 대한 국민 감수성과 참여도를 높이고 전통유산의 현대적 재해석을 통해 박물관의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 함께 발표된 인사로는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최동석인사조직연구소 소장),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현 사무처장)이 있다. 두 인사는 전문성과 정책 연속성에 방점이 찍힌 실무형 인사로 분류된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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