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힘 당대표 출마선언하자 비판
“전한길과 같은 부류, 자통당과 한 뿌리"
지난 4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연금개악 규탄집회'에 참석해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와 인사하는 모습.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김근식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이 지난 20일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향해 “김문수 후보의 본색이 드러났다. 전한길과 같은 부류”라며 비판했다.
김근식 "김문수 계엄·부정선거론에 모두 어정쩡한 태도"
김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드디어 김문수 후보의 본색이 드러났다. 전한길과 같은 부류이고 자통당(자유통일당)과 한 뿌리임을 스스로 드러낼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원래 김문수 후보는 전광훈과 함께 자통당의 핵심이었다”며 “전광훈 구속에 눈물로 화답했다”고도 했다.
12·3 비상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김문수 전 장관의 태도도 문제 삼았다.
김 위원장은 "계엄 사과하라는 요구에 애써 못들은 척 자리에 앉아 사과를 거부했고 불법 계엄을 저지른 윤석열을 비판했다고 한동훈을 배신자로 몰았다"며 “탄핵되고도 부정선거 영화 보러 간 윤석열에 대해 묻자 선관위가 답해야 한다는 달나라 인식을 보이기도 했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계엄을 비호하고 부정선거를 확신하는 전한길류 자통당원들의 비현실적 정치인식을 은연 중에 묵인하고 동조한다”면서 “혁신이냐, 퇴행이냐의 중대기로에서 우리 당 대표로 출마한다는 기자회견문에 당을 말아먹은 친윤기득권에 대한 인적쇄신은 없고 통째로 반 이재명 구호밖에 없다”고 질타했다.
"극우 메신저로는 국민 귓등으로도 안들을 것"
김 전 장관이 당 대표가 됐을 때의 한계도 짚었다.
김 위원장은 “김문수 같은 극우 메신저로는 이재명 정부를 아무리 비판해도 국민들이 귓등으로도 듣지 않는다”며 “민주화 이후 최대 표차로 대패한 당사자로서 책임지는 모습도 없이, ‘김덕수’ 운운하며 당원을 속여 후보 꿰차고 입을 씻었던 당사자로서 반성 한마디 없이, 후보 당시 우리공화당과의 합당 추진 논란에 대한 사과 한마디도 없이, 반 이재명만 반복하는 건 그저 고장 난 레코드판일 뿐”이라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그러면서 “전한길을 품겠다는 김문수 후보이니, 이제 남은 건 김문수-전한길 러닝메이트 밖에 없다”면서 “이제 선명한 반 윤석열, 반 김문수, 반 전한길 연대로 똘똘 뭉쳐서 이번 전당대회를 혁신 세력이 승리하는 발판으로 삼을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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