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신한금융지주 계열사 신한자산신탁이 공모 회사채 발행 시장에 나온다. 부동산 개발시장 악화로 대손 비용이 크게 증가하면서 조달 비용 소요가 계속되는 상황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나오면 신한자산신탁은 이달 30일 1000억원 자금 모집을 목표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발행 예정일은 다음달 6일이다.
이를 위해 삼성증권, 교보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다. 2년물로 금리밴드는 연 5.0~연 5.6% 수준에서 제시할 예정이다.
수요예측 흥행 시 15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놨다. 신한자산신탁의 신용등급은 A- 수준이다. 신한자산신탁은 지난해 5월과 10월 두차례에 걸쳐 총 15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바 있다. 신한금융지주가 전액 인수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신한자산신탁의 단기신용등급을 지난해 12월 말 A2에서 A2-로 하향조정한 바 있다. 윤기현 나신평 연구원은 "신한자산신탁은 2022년 이후 높은 시중금리 지속으로 인한 금융비용 증가와 글로벌 공급망 불안에 따른 공사비 상승으로 부동산 개발시장 업황이 악화됐다"면서 " 이에 따라 토지신탁 신탁계정대 관련 대손충당금 및 대손준비금 적립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저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책임준공형 관리형토지신탁관련 우발위험이 현실화되면서 관련 익스포저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손충당금 및 충당부채를 적립함에 따라 대손관련 비용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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