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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이전 발맞춰 북극항로 개척 경쟁력 확보를"

부산경제진흥원, 민·관 간담회

부산경제진흥원은 해양수산부 이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18일 진흥원에서 조선·항만·물류 분야 주요 기업과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한 민관 협력 간담회를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해수부 이전이 부산 해양·물류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살펴보고, 산업계와의 소통을 통해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하자는 취지에서 열렸다.

간담회에는 진흥원 외에 유관기관 3곳과 조선·해양·항만·물류 분야를 대표하는 지역 기업 7곳이 참여해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공유하고 정책 연계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해수부 이전에 따른 산업정책 컨트롤타워 역할 정립, 기업 지원 및 협업 체계 구축, 스마트·친환경 항만 인프라 조성, 정책 연속성과 지역 연계 확대를 위한 환경 조성 방안 등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특히 북극항로 개척과 관련한 논의가 비중 있게 다뤄졌다.
다수의 참석자들이 단순한 항로 확보를 넘어 실질적인 화물 유치와 물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산업계는 해양수산부의 지역 이전이 단순한 물리적 이전에 그쳐서는 안 되며, 항만과 해운에 한정된 권한을 넘어 보다 폭넓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제도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북극항로 시대를 본격 대비하기 위해 극저온 대응 기술 등 필수 분야의 연구개발(R&D) 지원 확대와 함께 경제성을 고려한 유럽행 화물 확보 전략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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