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HS정보시스템’ 개편...최신 해외 관세율표 및 품목분류 사례 파일 저장 기능 제공
관세법령정보포털의 해외 관세율표 조회화면
[파이낸셜뉴스] 관세청은 ‘세계HS정보시스템’을 개선, 해외 68개국 최신 관세율표와 42개국 품목분류 사례 관련 데이터를 민간에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세계HS정보시스템은 관세청이 운영하는 국내외 HS(Harmonized System) 정보 통합 제공 시스템으로, 기업은 이 시스템을 활용해 수입품에 대한 국내 관세율과 HS코드뿐만 아니라 수출품에 적용되는 상대국의 관세율과 HS코드도 손쉽게 조회해 확인할 수 있다.
우리 기업들은 ‘세계HS정보시스템’을 자사 전산 시스템에 연계하거나, 해당 데이터를 인공지능(AI) 개발 등에 활용해 품목분류 관리체계를 고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개선된 세계HS정보시스템은 연도·국가별 관세율표와 품목분류 사례를 파일 형태로 저장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자료는 해당 국가의 언어뿐만 아니라, 영어와 한글로 번역된 것도 함께 제공한다.
해외 데이터 업데이트 주기를 단축해 최신자료도 보여준다. 미국 등 32개 주요 교역국의 관세율표를 상시 모니터링해 기존 연 1회 제공하던 것을 수시로 제공해 관세율 정보를 최신화한다. 실례로 미국의 경우 올해 7월 공표된 '리비전Revision) 16' 버전의 최신 관세율표가 제공되고 있다.
품목분류 사례 또한 기존에는 반기별로 제공되고 있었지만 주기를 단축해 분기별 최신 사례를 제공한다. 개선 시스템은 이밖에 몽골의 관세율표도 새로 추가해 제공한다.
이명구 관세청장은 “정확한 품목분류는 급변하는 국제무역 환경에서 기업의 생존전략이자, 관세 리스크 관리를 위한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관세청은 주요 교역국의 관세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제공해 수출입기업의 글로벌 대응력을 높이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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