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고려아연, 글로벌 ESG 리더로 인정받아

관련종목▶

CDP 공급망 참여도 평가 A 등급

고려아연은 글로벌 환경 평가기관인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의 '공급사 참여도 평가(SEA)'에서 최고 등급인 A를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전 세계 2만3000여개 기업 중 A등급은 상위 6%로 고려아연은 나이키·제너럴모터스(GM)·펩시 등 글로벌 선도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CDP는 전 세계 기업과 도시의 기후변화 대응 역량을 평가·공개하는 유일한 비영리 기관으로, SEA는 공급망을 통한 기후리스크 관리 역량을 중심으로 평가가 이뤄진다.

구체적으로는 △리스크 관리 체계 △경영 전략 및 거버넌스 △공급사 협력 △스코프3 검증 △감축 목표 수립 등 5개 항목을 종합 반영한다.

이 중 스코프3는 협력사 및 유통 등 사업장 외부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까지 포함돼 공급망 전반의 관리 역량이 핵심 평가 기준이다. 고려아연은 전 항목에서 고르게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고려아연은 폐기물 감축과 재활용 부문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기록했다.
지난해 폐기물 발생량은 전년 대비 10만4482t(13.7%) 줄었고, 재활용률은 80%를 넘어섰다. 같은 기간 환경 개선 투자도 558억원에 달했으며 최근 5년간 누적 투자 규모는 1500억원을 상회한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제련기업이 CDP SEA에서 최고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는 건 기후위기 관리와 탄소감축에 뛰어난 역량과 강한 의지를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