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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변호사, 1200명 회계법인...공유오피스 찾는 전문직들

패스트파이브, 2025년 상반기 전문직 입주 역대 최대치 기록

1인 변호사, 1200명 회계법인...공유오피스 찾는 전문직들
패스트파이브 전문 직군 입점 현황. 패스트파이브 제공

[파이낸셜뉴스] 전문직 종사자들이 공유오피스를 새 업무 거점으로 삼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1인 변호사부터 1200명 규모 회계법인까지, 규모를 가리지 않고 패스트파이브에 입주하면서 공유오피스가 전문성을 갖춘 업무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패스트파이브는 2025년 상반기 8대 전문 직군의 입주 계약 건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계약 건수는 2024년 하반기 대비 65% 증가했다. 변호사, 회계사, 노무사, 법무사, 세무사, 변리사, 감정평가사, 관세사 등 주요 전문직이 포함됐다.

입주 기간은 평균 1년 5개월(528일)로 나타났다. 2개월 단기 계약부터 7년(2556일) 장기 이용까지 다양했고, 재계약 비중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 니즈에 따라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구조가 확산의 배경이란 분석이다.

이용 인원은 평균 4.7명 수준이다. 1인 변호사 사무실에서 282인 단일 법인까지 규모가 다양했다. 일부 대형 회계법인은 1200명에 달하는 인원이 패스트파이브를 거점 오피스로 활용하고 있다.

입주가 활발한 지점은 강남5호점(21건), 교대점(20건), 을지로1호점(18건) 순으로 집계됐다. 모두 외부 미팅이 많은 전문직 특성에 맞춰 서울 핵심 상권에 위치해 있다. 직군별로는 변호사가 가장 많았고 △노무사 △법무사 △회계사 등이 뒤를 이었다.

전문 직군 입주가 증가하는 배경에는 운영 환경과 공간 활용 효율성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패스트파이브는 기밀 유지가 중요한 전문직 고객을 위해 일부 지점에 독립 회의실과 출입 보안 시스템을 갖췄으며, 사무실 관리에 필요한 인프라를 일괄 제공해 입주사가 별도 관리 인력 없이도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 등이 강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대일 패스트파이브 대표는 “이번 데이터는 특정 업종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산업군에서 패스트파이브를 실질적인 업무 기반으로 선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본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공간 구성과 운영 서비스의 전문성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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