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정상 운영 30만t 빗물 담수
집중호우로부터 시민생명·재산보호
원주천댐 전경. 원주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재해예방 특화형 홍수조절댐인 원주천댐이 최근 집중호우 당시 원주천 범람을 막은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원주시에 따르면 원주천댐은 반복되는 집중호우로부터 원주 도심과 농경지를 보호하기 위한 재해예방 특화형 홍수조절댐으로 안전뿐만 아니라 경관과 생태까지 고려한 친환경 치수시설 조성을 목표로 건설됐다.
이 댐은 환경부,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한국수자원공사가 공동으로 건설에 참여해 2024년 10월 완공됐으며 높이 46.5m, 길이 210m 규모로 최대 180만t의 물을 담수할 수 있다.
7월부터 첫 운영되기 시작한 원주천댐은 최근 내린 집중호우 때 처음으로 수문을 닫아 약 30만t의 빗물을 담수하며 원주천 수위 상승을 막았다.
과거 원주천에서는 1998년, 2002년, 2006년 당시 집중호우로 5명의 사망자와 많은 재산 피해가 발생했었다.
특히 원주천은 도심을 가로지르는 하천 특성상 하도 확장이 어려워 집중호우 시 범람 위험이 매우 크기 때문에 수문 조절로 수위 조정이 가능한 댐 건설이 필수적이었다.
결과적으로 기존 원주천교 지점의 예상 홍수량을 100㎥/s 줄이는 직접적인 홍수 저감 효과를 통해 도심 내 침수 위험을 현저하게 낮췄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원주천댐을 통해 원주천 유역의 홍수량을 경감시켜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 보호하겠다”며 “안정적인 댐 운영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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