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D-100일 인구 총조사
시스템 점검·예행연습 등 박차
안형준 통계청 차장(오른쪽)이 24일 2025 인구주택총조사에 사용될 태블릿PC를 점검하고 있다. 통계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통계청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2025 인구주택총조사(표본조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구주택총조사는 우리 사회의 달라진 사회상을 정확히 파악해 정책 수립∙평가, 학술 연구 및 기업 경영 등의 기초 자료로 활용되는 중요한 정책이다. 1925년 인구주택총조사가 처음 시작돼 5년마다 실시됐고, 올해가 100년이 되는 해다. 올해 총조사는 10월 22일부터 11월 18일까지 진행된다.
24일 통계청은 3차례 시험 조사와 시범 예행 조사 등을 거쳐 조사항목 타당성 검증, 조사 시스템 기능 테스트 등 전반에 대한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통계청은 현재 전자조사표 설계, 외국어 조사표 번역, 20% 표본설계 등 조사설계 마무리 단계에 있다. 안전한 현장조사 실시를 위해 전자지도가 포함된 태블릿PC, 휴대용 SOS 발신기 등 조사원 안전용품 준비도 한창이다.
9월 예정된 교육장 시설 정비, 조사지침서 검토 등 조사요원 교육도 준비 중이다. 안형준 통계청 차장은 이날 사전 준비 현장을 방문해 진행 사항을 점검했다. 안 차장은 "통계의 품질은 체계적인 준비와 국민의 응답으로 최종 완성된다"며 "국민께서 직접 통계를 만든다는 마음으로 적극적인 참여와 정확한 응답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통계청은 2025 인구주택총조사를 위해 2021년부터 지난 5년여 동안 조사항목 선정, 센서스 통합관리시스템 고도화, 조사 모집단 구축 등 조사 인프라를 체계화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할 가구는 우리나라의 모든 인구, 가구를 대표할 수 있는 통계적 방법(층화집락계통추출)으로 선정된다. 표본 가구에는 10월 중순에 '총조사 대상 가구 귀하'로 명시된 조사안내문이 우편 발송된다.
조사 안내문을 받은 가구는 10월 22일부터 인터넷(모바일, PC) 및 전화조사 방법으로 조사에 참여할 수 있다. 모바일 조사는 QR코드로, 전화조사는 콜센터를 통해 가능하다.
인터넷과 전화조사 기간에 참여하지 않은 가구를 대상으로 11월 1일부터 통계조사원이 방문 면접 조사를 시작한다. 이 기간에도 인터넷 및 전화조사 방법으로 참여할 수 있다. 조사기간 중 바쁜 표본가구가 조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인구주택총조사 홈페이지(census.go.kr)에서 전화 조사 또는 방문 면접 조사 예약 시스템을 운영한다.
인공지능(AI) 기능을 활용한 24시간 콜센터도 운영한다. 조사는 평균적으로 1인 가구는 8분, 4인 가구는 17분 정도 걸린다. 조사를 마친 가구에는 추첨해 5만원권 '한국의 센서스 100년' 기념주화 또는 3만원 상당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한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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