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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회의 먹거리 안전 사전에 지킨다.. 식약처, 선제적 대응 나서

APEC 회의 먹거리 안전 사전에 지킨다.. 식약처, 선제적 대응 나서
식약처 전경.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관련 회의 기간 중 먹거리 안전을 위한 선제적인 대응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2025 APEC 제3차 고위관리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회의실 내 조리시설 등 식음료 안전 관리 상황을 점검했다고 24일 밝혔다. APEC 제3차 고위관리회의는 26일~8월15일까지 인천에서 열린다.

이번 점검은 오유경 식약처장의 현장 방문을 통해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오 처장은 "여름철은 덥고 습한 날씨로 인해 식중독균이 빠르게 증식할 수 있다"며 "조리 전 손 씻기 등 개인 위생관리와 보관 온도 준수 등 식중독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 식품 안전 사고 없는 국제회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오 처장은 이날 회의가 열리는 송도컨벤시아 회의장 내 조리시설을 방문해 식재료 보관창고의 청결상태와 온도관리, 원료 입고부터 배식까지 식음료 안전관리 상황, 식중독균 신속 검사체계 점검, 조리장 및 조리종사자 위생 관리 등을 확인했다.

이어 회의장 근처에 배치된 식중독 신속검사차량으로 이동해 신규로 도입한 신속검사차량을 둘러보고, 대장균 등 식중독균 검사 현장을 점검했다.

식약처는 지난 2012년부터 식중독 신속검사차량을 운영하고 있으며, 새롭게 추가한 검사 차량까지 총 6대를 보유하고 있다. 신속검사차량은 국내에서 개최되는 국제행사의 식음료 안전 관리에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강원도 동계청소년올림픽,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와 올해 APEC 1차 고위관리회의, 2차 고위관리회의 등에서 식중독 제로를 달성하기도 했다.

식약처는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 행사에서 식품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식음료 제공시설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식중독 예방을 위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오 처장은 "인천에서 열리는 제3차 APEC 고위관리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현장에서 노력하고 있는 조리종사자 등 관계자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격려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