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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 우리금융그룹 자회사 편입 완료

동양생명이 지난 1일 우리금융그룹의 자회사로 공식 편입됐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올해 1·4분기 기준 자산 35조원으로, 생명보험사 가운데 6~7위 수준이다.

최근 5년 평균 순이익은 2197억원이다. 보험사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보험계약마진(CSM)은 2조6612억원에 이른다. 건강보험 신계약 CSM 역시 전년 대비 55.2% 증가하는 등 새 회계제도(IFRS17)에서도 안정적인 영업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5억달러 규모의 외화 후순위채 발행으로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은 금융당국 권고 기준(150%)을 웃돌 전망이다.

안정적 수익 구조도 강점이다. 월간생명보험통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4월 기준 약 1800명의 전속 설계사와 판매자회사(동양생명금융서비스)를 비롯해 법인보험대리점(GA) 및 방카슈랑스 등 다양한 제휴 채널에서 고르게 수익을 내고 있다.


이 같은 동양생명의 강점이 우리금융그룹 내 자원·역량·채널과 연계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은행의 지점망을 활용한 보험상품 판매 확대, 그룹 내 헬스케어·요양 신규사업 진출, 자산운용 및 데이터 활용 효율성 극대화 등 다각적인 협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지주 플랫폼 위에서 성장 잠재력을 본격 실현할 수 있게 됐다"며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보장성 수요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기존의 상품 경쟁력에 그룹 차원의 자원을 결합해 생보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보험시장의 재편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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